[매일두유] 약 보름간의 시음 최종후기
약 보름 간 새롭게 변한 매일두유를 마셨습니다! 이름 그대로 매일매일 마시지는 못했지만(거의 이틀에 한번)그래도 매일 마실 수 있을 만큼 질리지않고 맛있었습니다. 체험해본맛은 식이섬유, 베리믹스, 초콜릿, 99.89였어요. 가장 많이 먹은 건 99.89였네요. 아무래도 이게 제 취향에 가장 맞았던 듯 합니다.
각자 맛을 느껴본대로 얘기해볼게요.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된 의견입니다!
■ 맛 평가
· 식이섬유 : 곡물맛. 곡물이 많이 들어갔는지 고소한 향이 강했어요. 단맛도 제 기준 강한 편이었지만, 다른 베리나 초콜릿에 비하면 이정도는 훨씬 덜 단편? 베지밀B와 비슷한 단맛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기들에게도 부담없이 먹일 수 있는 단맛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베리믹스 : 정말 달았습니다. 체리쥬빌레 녹인거 먹듯, 과일향이 나면서 달았는데 일반적인 딸기우유와 비교하면 베리가 들어가서인지 더 달고 신맛이 강했어요. 뭔가 마시는 요거트 느낌이 났는데, 두유와 과일이 의외로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근데 4가지 맛 중 제일 제 취향에는 맞지 않았던 맛이라 제 선택을 받지 못하고(...) 지금 가장 많이 남아있어요.
· 초콜릿 : 단게 땡길 때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두유입니다. 아무래도 그냥 초코우유나 초코아이스크림 찾기보단, 이렇게 두유로 된걸 먹는게 좀 더 안심이 되는 듯 해요. 옅은 단맛이면 인공적인 느낌이 들어 별로인데, 확 진하게 다니까 만족스럽네요.
· 99.89 : 단맛을 빼서 그런지, 콩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울대학교 약콩두유를 좋아하는데, 그것처럼 단맛이 전혀 없지만 텁텁함이 덜해서더 찾게 되네요.거의 매일 가방에 넣고 다녔습니다. 배고플 때 먹어주면 포만감도 느껴지고요. 앞으로도매일두유를 사먹을 땐 99.89맛 위주로사먹게 될 것 같네요.
■ 디자인(패키지)
배송 때 받았던 세트형 패키지와, 단품 패키지를 함께 이야기할게요.
세트형 포장은꽤 귀여웠습니다. 선물용으로 줘도 무리 없을 정도로, 세련된 디자인이었어요. 보통 '두유'라고 하면 뭔가 어른의 간식거리 같고, 조금 촌스럽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는데(이제껏 타사의 패키지가 중년에 맞춰져있기도 했고요) 매일두유는 2030이 좋아하는, 그 아래 연령층도 커버 가능한 귀여운 디자인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슬림한 모양새 덕분에 휴대성도 높았던 것 같아요. 클러치백이 아닌 이상, 어떤 백에도 다 들어가는 크기. 손에 들고있어도 한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이 좋아서 출근 때 기분좋게 들고다녔습니다. 양도 딱 적당해요!! 우유나 두유는 늘 다 못먹고 물려서 남기는 경우가 있는데, 매일두유는 적당한 양에 한방에 다 마실 수 있었습니다.
깜찍한 디자인 외에도 모델을 소유로 택한 것 또한 더더욱 젊은 층에 어필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그냥 마셔도 맛있지만, 이 많은 두유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잠시 고민하다 가장 대중적인 응용법, 쿠키를 구워보기로 했어요.
저는 일반 버터쿠키에 두유를 첨가한 두유쿠키, 그리고 시나몬롤 쿠키 반죽에 두유를 첨가한 시나몬롤두유쿠키 2가지를 만들어봤습니다.
■ 응용법 1 _ 두유쿠키
매일두유 식이섬유를 활용해서 만들어봤어요. 이 두유 자체가 단맛이 있기에, 쿠키에는 설탕을 따로 넣지 않았어요. 근데 시중에 파는 쿠키맛에 길들여진 탓인지, 완성품을 먹어보니 넘 밋밋하더라고요. 그래서 설탕을 뿌려주고 다시 한번 살짝 구워줬습니다. 그러니 약간 달면서도 담백한 두유쿠키가 완성됐어요. 추석맞이 친척집 방문 때 챙겨갔었는데, 파는 쿠키보다 덜 달아서 좋다며 어른들이 전부 다 드셨습니다. ㅎㅎ
■ 응용법 2 _ 시나몬롤두유쿠키
얘도 일반 시나몬롤쿠키 반죽에 두유만 넣은 형태에요. 99.89 두유를 썼습니다. 그래서 설탕은 좀 넣었구요. 아무래도 두유를 넣으면 반죽이 질어지기에, 자칫 잘못하면 과자가 넘 잘 부서지거나 반죽이 망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해요. (실제로 한번 망했습니다. 흑) 막상 먹을 때는 시나몬 향이 강해서 두유가 들어갔는지 말을 안해주면 모를 정도지만, 오븐에서 딱 꺼냈을 때 풍기는 두유향이 은은하면서 정말 좋아요.
■최종평가
'매일두유'라는 쏘 심플한 타이틀로 재탄생한 매일유업의 두유. 젊은 모델을 내세워 디자인도 트렌디하게 나온게 두유덕후로서는 무엇보다 반가운 점들입니다. 그리고 맛이 다양하니, 두유를 못먹는 사람들도 두유에 입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고구마나 밤맛 같이, 달달하면서도 영양가있는 콜라보레이션이 더 나왔으면 합니다. 앞으로의 매일두유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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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뽑힐만하네요~~축하드려요
뽑힐만 하네요~👏
우와...진짜 대단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