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포&에프터 게시판에 저보다 훨씬 더 훌륭하신 분들이 많아 부끄럽긴 하지만,,
지극히 평범할 뿐만 아니라 평소 운동부족이었던 저의 다이어트 후기를 읽으시고, 다른 분들이 용기를 얻으셨으면 해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저도 타 까페에서 다이어트 후기를 읽고 용기를 얻어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었거든요!


우선.. 저는 30대 초반의 직장인입니다.
하루에 앉아있는 시간이 보통 9시간 정도 되고, 출퇴근 만으로도 체력이 딸려서 집에 돌아오면 무조건 침대와 한몸이 되어 생활을 했었습니다.
어렸을 때 체력장에서 윗몸일으키기를 한 개도 못할 정도로 근력이 없었고요, 다리근육을 제대로 못쓰는건지 나이먹어서도 넘어지는 일이 아주 일상다반사였습니다.
꼬리뼈가 다쳐 찾아간 정형외과에서는 의사선생님이 저의 엑스레이 사진을 보시고는 지금 코어근육 안키우면 늙어서 고생할 몸뚱이라는 말씀도 하셨구요..ㅎㅎ

2018년 12월 인생 최고 몸무게를 경신하고, 더 이상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2019년의 목표를 다이어트로 잡았습니다.
다이어트를 종종 해보긴 했지만 보통 원푸드 다이어트 식으로 접근하고 효과를 보지 못하였기 때문에, 이번에는 운동도 병행하며 다이어트를 해보겠노라 굳은 결심을 하고 2019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여기까진 서론이었구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할게요!

1. 운동
요가 말고는 제대로 된 운동을 한번도 해보지 않아서 참 많은 분들의 다이어트 후기를 읽었습니다.
유산소를 지독히 싫어해서 유산소를 안하고 다이어트 하신 분들의 후기를 참 많이 읽었어요.
많은 분들의 후기를 읽으면서 제가 한가지 희망을 본건 유산소를 하지 않아도 다이어트가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다이어트 운동의 핵심은 근육을 많이 쓰는 거더라구요. 근육이 운동을 하며 주변의 지방을 함께 태운다고 합니다.

저는 다신 어플의 ‘홈트레이닝’에 올라와있는 동영상들을 주로 참고해서 저의 운동 루틴을 만들었는데요.
아래와 같은 운동 루틴으로 주 5일이상 퇴근 후 운동을 해주었습니다.
 
마일리 사이러스 섹시한 다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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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엔 보통 웜업 운동으로 많이 하시는 티파니의 허리운동도 했었는데, 저는 이것마저 너무 숨차고 어지러워서 과감히 운동루틴에서 삭제했습니다. 오히려 숨이 안차고 어지럽지 않으니까 후반부 운동까지 집중해서 해낼 수 있더라구요!
저 운동 5개를 다 하면 보통 1시간~1시간 10분정도가 소요됩니다. 처음엔 모든 과정을 다 따라하지도 못했어요. 너무 힘들고 어지러워서..
그렇지만 매일 할 수 있는 만큼 하다보니 어느새 중간에 쉬지 않고 저 운동을 다 따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운동 초보자 분들도 포기하지 마시고, 매일 조금씩 조금씩 운동량을 늘리시면 해내실 수 있을거에요. 저도 했으니까요! 무조건 남들 후기를 보고 따라 할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맞는 운동수준으로 조절해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유지어터 기간에는 저 운동을 전부 다 하지는 못하고, 주 2회정도 저 운동들을 제 나름대로 축약해서 40~50분 정도만 해주고 있어요. 아직까지 체중의 변화는 없는걸로 봐서 몸이 셋 포인트에 다다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2. 식단
간헐적 단식과 식단 조절을 병행했어요. 매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식사를 진행하고 그 이외의 시간에는 금식을 하였습니다. 사실 저녁을 굶고 아침 점심을 먹어주는 것이 효과는 더 좋다고 하지만.. 하루에 한끼 남편과 같이하는 저녁식사를 포기하기에는 너무 우울감이 크더라구요. 그래서 아침을 굶고 점심저녁을 먹는 간헐적 단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식단 조절은 탄수화물 양을 최대한 줄이고, 하루에 1000kCal이상은 섭취하지 않도록 노력했어요. 그리고 다신샵에서 파는 여러가지 식품들을 참 많이 이용했습니다.
스파게티랑 빵을 너무 좋아해서 다신샵에서 파는 미쥬리 통밀파스타와 통밀빵 정말 많이 사먹었구요, 또 밀가루 못지않게 밥도 정말 좋아해서 곤약쌀도 정말많이 사먹었습니다. 중간중간 출출할 때 먹으려고 배불리젤리와 잔다리 콩도 정말 많이 사먹었네요. 다신샵 감사합니다 ㅠ_ㅠ..

점심은 도시락을 싸서 회사에 다녔어요. 도시락은 어린잎채소, 토마토, 두부 1/3모, 파프리카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드레싱은 최대한 자제하고 발사믹이나 소금후추 정도로만 간해서 먹었습니다. 퇴근하기 전까지 출출할 때 저지방우유에 단백질쉐이크 한잔 타먹던지 아니면 구운계란을 먹었습니다. 그래도 배고프면 잔다리 콩이나 배불리 젤리를 흡입했습니다.ㅋㅋ

저녁은 튀긴 것을 지양하고, 단백질이 꼭 들어간 식단으로 먹으려고 노력했어요. 간은 평소보다 약하게 먹으려고 했구요. 밥을 먹을땐 곤약쌀과 일반쌀을 반반섞은 밥으로 먹었습니다. 평소에 먹는 것을 엄청나게 좋아하던 터라 저녁까지는 크게 제한하지 않았어요. 점심과 간식을 저렇게 먹고나면 보통 300kCal 정도를 섭취하게 되서 저녁은 700kCal정도를 섭취할 수 있으니, 아주 제한된 식단으로 먹지는 않아도 되겠더라구요. 그래서 하루에 한끼정도는 튀기지 않은 음식선에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식단조절에 대한 스트레스도 적어서 건강한 다이어트를 지속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유지어터인 지금도 간헐적 단식은 계속 철저히 지키고 있습니다!! 위가 많이 줄어들어서 인지 평일엔 밥먹고 사무실에 앉아있으려니 너무 속이 부대껴서.. 회사에서는 소식을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저녁은 피자 치킨 중식 파스타 먹고싶은만큼 다 먹고요, 주말에도 간헐적 단식만 준수하고 아점(?), 점심(?), 저녁 3끼 꾸준히 잘 먹어주고 있습니다. 요즘은 너무너무 행복해요 ㅠ_ㅠ

3. ‘인바디 및 몸바디’ 비포 앤 애프터
마지막으로 '인바디 및 몸바디’ 비포 앤 애프터를 공유할게요!
 

보시는 것처럼 총 7.1kg 감량 중 체지방으로만 6.6kg을 감량했습니다. 운동을 거르지 않고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서 였던거 같아요. 올해 10월 인바디를 측정하고 근육량이 단 0.2kg만 감소한 것을 확인하고는.. 정말 뿌듯했어요!! 다이어트 기간동안 인바디를 한번도 측정해 보지 않아서, 전부 근육이 빠진거면 어쩌지 걱정도 많았었거든요. 건강한 몸으로 재탄생 한 것 같아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몸바디는 더 확연합니다..ㅎㅎ 뱃살이 정말 많이 빠졌어요. 같은 옷을 입고 찍은 사진입니다. 살이 빠지고 나서는 사진찍을 때 굳이 날씬하게 나온사진 찾지 않아도 되서 너무 좋아요! 옷입을때도 좀 더 자신감이 생겨서 좋구요! 살찌고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었는데 이젠 완전히 회복했습니다.
이상으로 지난 1년간의 다이어트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후기를 읽으시면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아는 한도내에서 성심성의껏 답변 드릴게요~

운동과는 담쌓고 살았던 저도 성공했으니, 여러분들 모두 성공하실 수 있어요!
자기자신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찾아 꾸준히 하신다면 다들 성공하실 수 있습니다.

모두들 파이팅하시고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연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