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음식을 잘 못먹어서 고춧가루 양념이 된 배추김치도 잘 안먹게되고 떡볶이나 고춧가루가 베이스인 요리를 주문할때도 보통맛, 착한맛, 순한맛을 주문하는 아기입맛이에요. 까망베르 치즈불닭은 얼마나 맵길래 치즈까지 뿌렸나 먹기가 조심스러워 가장 마지막으로 보류해두려고 했었는데 오늘따라 매운맛도 당기는데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매운음식도 먹어줘야한다는 말도 있고 꼬꼬빌 음식을 더 먹고싶기도 꼬꼬빌 불닭으로 결정했어요.

당연히 맵겠지 하며 채소(참외)와 탄수화물(7곡 미숫가루)로 먼저 속을 달래고 나서 먹긴 했지만 전자렌지 속에서 갓나온 불닭패키지 안에서 고급지고 맛있는 치즈향이 정말 좋았어요. 봉투안에서 꺼낸 붉닭이 먹음직 스럽고 고급졌는데 치즈함량에 비해 불닭 큐브를 꼼꼼하게 둘러싸고 있는 치즈가루 옷을 입은 불닭의 자태가 참 곱더라고요. 매운요리에는 치즈토핑이 빠지지 않던데 치즈가루 코팅과 큐브하나에 조각 치즈처럼 하나하나 붙여 빚어낸듯한 정성이 보이는 수제간식같이 만들어져서 그럴까요?  매콤한 맛은 나지만 입안이 아릴정도의 자극적인 매운맛은 아니어서 아기입맛인 제게도 참 만족스럽게 맛있는 제품이었어요 :) 프렌차이즈 치킨집에서 치즈맛 치킨을 이렇게 출시한다면 매일같이 1닭시키고 싶은 맛! 맛있기도 하고 칼로리 부담도 없는데다 먹으면 먹을수록 건강해지는 마법에 빠질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꼬꼬빌 덕분에 오늘도 아주 맛있게 잘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