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마이 카스피해 유산균으로 요거트를 만들었어요.
설명서에는 배양시킬 용기를 열탕소독하라고 하네요.
다른 잡균이 들어가면 배양이 안될수가 있대요.

전 유리병이 아니라 내열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할건데요.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용기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왠지 찜찜하기도 하고 물끓이기도 귀찮아서 식초 살짝넣어 닦아줬어요. ^^

식초로 소독한 용기에 우유 800ml와 카스피해 유산균 1봉을 털어넣습니다.
유산균은 요렇게 가루 형태로 되어 있구요.
젓가락으로 휙 한번 저은 마음 뚜껑을 닫아 용기에 목도리로 감싸서 거실에 두었어요.

그런데!!! 하루가 지나고 30시간이 지나도록 여전히 처음 액체 상태 그대로인거에요. ㅠㅠ
실패했나보다 하고 실망하던 찰나.

퇴근후 집에 와서 보니 거짓말처럼 요렇게 요거트가 만들어졌네요 ^^
48시간만에 요거트가 만들어졌어요.
처음에 냉장고에서 꺼낸 찬우유를 그대로 부어서 그런지 요거트가 만들어지는데 시간이 더 걸렸던거 같아요.

숟가락으로 한숟가락 떠봤는데 자국이 고대로 남을만큼 쫀쫀하게 잘 만들어졌네요.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최근 요거트 열풍이 불면서 카스피해 유산균, 티벳버섯 종균, 불**스 드링크 요구르트로 만든 요거트 모두 다 만들어서 먹어봤는데요.

단연코 카스피해 유산균으로 만든 요거트가 최고인것 같아요.

티벳버섯 요거트는 살짝 시큼한 맛이 나서 취향에 따라 싫어하시는 분도 있으실거 같은데요.

카스피해 요거트는 생크림처럼 부드러운 맛에 혀에서 쫄깃한 감촉도 느껴지면서 잘 넘어가네요.
특히 아이들이 먹기 좋을거 같아요.

요거트 계속 만들어 먹을려고 얼마전에 홈쇼핑에서 한창 유행인 요거트 제조기도 샀는데 이제 쓸모가 없어질거 같네요.
카스피해 요거트는 특별히 제조기없이 실온에서 만들수 있고 계속 재배양도 가능하다고 해요.

앞으로 카스피해 요거트 만들어 먹으면서 식단 조절해야겠어요.
일단 하나마이 카스피해 요거트 대만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