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이 엉망진창인데다 일이 너무 많아서 이쯤되면 도전하고 있는건지 조차 모를 지경에 이르렀지만. 그래도 확실히 다신 도전을 함께 하면서 생긴 긍정적인 변화들이 있다.

1. 체력이 겁나 좋아지는게 느껴진다. 규칙적으로 효과적인 운동만 골라서 하다보니 그럴수밖에. 별거 아닌것 같아도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를 아는것만으로도 다이어트의 질이 달라진다. 특히 체력은 다이어트의 필수. 3~4주차 때 열심히 화끈하게 지방을 태우기 위한 체력이 지금 차곡차곡 쌓이는 느낌.

2. 라인이 달라진다. 사실 워낙 살이 잘 찌고 잘 빠지는 체질이라 단기간 감량도 쉽게 해봤고 줄넘기 5000개, 케틀벨 스윙 1시간 등 과격한 운동량도 채워봤다. 그러나... 불쌍한 하비족에게 돌아온 건 외계인 몸매였던...ㅠㅠ(상체 비쩍 마르고 가슴실종. 반면 하체는 우락부락 근육이들이 불끈 자라났음.) 다신 하체코스는 라인을 잡아줘서 사실 획기적으로 체중이 빠지는 느낌은 아니지만 하비족으로써는 훨씬 만족스러운 몸이 만들 수 있는 것 같다.

3. 홈트레이닝이다 보니 오히려 운동이 습관으로 자리잡아가는 듯. 공간이나 시간 구애없이 내가 하고 말고 의지의 차이로만 갈리니깐. 헬스장 멀다, 가기 귀찮다 변명의 여지가 사라진다. 그리고 동작이 다양해서... 슬슬 운동이 재밌는 변태(?!) 기질까지 생기는 듯!

다만 한 가지 재밌는 건.
1주차 때 쉬웠는데 2주차 때는 어려워진 운동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도 있다.
횟수가 늘수록 난이도가 다시 갈리는 느낌.
특히 싱글 레그 토 터치는 정말.. 10개일 때가 행복했어요, 엉엉.

무튼.. 내일도 홧팅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