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81.7kg
만삭 임산부의 몸처럼 생겼던 제가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저러고 어찌 다녔나 싶습니다.ㅜㅜ
옷은 입는게 아닌 걸치는 도구였고,
이제 막 자라나는 두 아들과 나들이 가서 사진 찍으면 거대한 곰한마리가 웅크리고 있어 늘 조용히 삭제를 해왔습니다.

남들은 놀러가면 아빠가 사진 기사인데..
사진은 더 뚱뚱하게 보이는 것 같아 사진 찍히는 것을 극도로 싫어해서 ㅜㅜ
저희집은 제가 사진 기사입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유치원에서 가족 사진 내라고 할때마다 얼마나 곤혹스러운지 모릅니다.
고르고 골라 5년전 그나마 30대였던
둘째 돌잔치때 65kg으로 입은 한복사진을 내곤 합니다.ㅜㅜ

우리 아이들의 앨범엔 "엄마"가 없습니다.

지난 162일간 다이어트를 진행했습니다.
밀가루와 술을 멀리하고..
채소의 양을 늘리고, 단백질 섭취도 늘리고,
세끼 잘 챙겨 먹고,
운동도 꾸준히 했습니다.
40대 중반의 나이에, 일하는 워킹맘인지라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포기않고 정상체중까지 1차로 6개월,
2차로 유지하면서 몸 다듬는 시간으로 6개월해서
1년 잡고 시작했던 다이어트~~
그래도
한달에 3kg이상씩 꾸준히 빼서 100일간 13kg정도 감량했는데..
7월엔 직장일이 너무 바빠서 조금씩 주춤해지더니
8월엔 10일간 집중 연수 다녀오고 휴가다녀오면서 운동을 많이 못했어도 2kg 넘게 감량했는데..
9월에 들어오면서 정체기인지 20일이 지났는데 1kg 간신히 감량했습니다.ㅜㅜ

다이어트 162일간 16.8kg 감량해서
나름 살 빠졌다, 이뻐졌다는 이야기도 종종 듣지만,
혹시나 실수로라도 잘나오지 않을까 기대하며 사진을 찍어보지만
여전히 가족 사진을 찍으면
저만 거대하게 나와 삭제 하고 있습니다.ㅜㅜ

고도 비만이 였던 제가 이제 비만으로 내려왔지만..
16.8kg을 감량했지만 저는 여전히 뚱.뚱.한 엄마 입니다.

이제 목표 체중까지 10kg정도 남았습니다.

1차 기간이던 6개월에서 고작 18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이번 다신 6기로 힘차게 2차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그동안은 어려워도 잘 해왔다고 스스로 다독여 왔는데.
7,8월 바쁜 일정속에서도 잘 버텨왔다고 생각했는데..
정체기에 접어드니 저도 사람인지라 맘만 조급해지고..
8월에 10일간의 집중연수이후로 맥이 끊기고,
먹는 것도 덜 신경쓰고,
운동도 덜 열심히 하는 것 같아
새로운 목표점을 잡고
다시 새마음으로 시작하고 싶습니다.

다이어트 초보 반이든,
하드 트레이닝반이든,
체지방 감량반이든,
어디든 상관없습니다.

꼭 다신 6기와 함께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제가 이 정체기를 뚫고 나와,
더이상 우리 아이들을 엄마없는 아이로 만들지 않게..
나들이가서 예쁘게 가족사진 찍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죽기전에 다시한번 정상체중이 되어
우리 아들들의 앨범에서 사라진 "엄마" 를 되찾아 주고 싶습니다.

현재의 모습입니다.
전에는 사이즈가 안맞아 꿈도 못꾸던,
스포츠 브랜드 반바지에 보정속옷으로 가린 몸입니다.
그나마 좀 났죠?

그러나 실상은 여전히 이렇습니다.

옷으로 꽉 조이는 부분 없게 배를 드러내니
이렇게 여전히 거대합니다.

이번 다신 6기를 통해
이뻐진 엄마,
건강한 엄마,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내는 엄마를 아이들의 기억속에 넣어 주고 싶습니다.

꼭 함께 할수 있게 기회를 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story.kakao.com/_CRFWL3/dYtSh5nal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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