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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애프터

도전 1년 8개월 30kg 감량 성공

다신등급

뭥니

  • 2015.12.24 11:54
  • 3,085
  • 26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이미 비만이었고 엄마를 비롯해 여자 자매 5명이 모두 비만인.... 비만 유전자를 갖고 태어났다고 생각한 1인으로 평생 다이어트는 생각도 해본적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점점 살은찌고 결국 전 2013년도에 161cm 에 98kg을 찍고 말았습니다. 이러다 100kg을 넘기겠구나 불안했지만 사실 그때도 다이어트 의지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다리가 아프고 걷기조차 힘들어지며 제 인생 최대의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그것은 허리디스크였습니다.
주변에 어찌나 사이비의사들이 많은지 수술을 해라 하지말라 말들이 많았고 대부분 허리디스크는 수술을 하지 않는게 좋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그러나 수술을 안하려면 스스로 살을빼고 건강을 유지해야 하는데 걷기 조차 힘든 제게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수술에 대한 두려움에 아픈 몸을 이끌고 물리치료나 척추 주사를 맞으며 간간이 견뎠는데 결국 전 걷기는 커녕 바닥을 기어다니기 시작했고 그제야 바보처럼 허리디스크 수술 결정을 하고 대학병원을 찾아갔습니다.

그때는 이미 시간이 흘러 2014년 4월이었고 몇개월간 아프며 저는 88kg이 되어 있었습니다.
수술을 마치고 퇴원을 하며 저는 걷고 있는 현실에 감사했고 살기 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저의 다이어트는....
처음 6주는 수술후 철 보조기를 차고 있어서 매일 1시간 초등학교 운동장 빨리 걷기를 했고

아침 (예전엔 안먹음) 두유 또는 단백질 쉐이크
점심 (예전엔 배달음식) 현미잡곡밥 + 3가지 반찬 도시락
저녁 (예전에 라면 치킨 과자 배달음식등 폭식) 견과류1봉 과일 2종 두부등
* 라면,국, 과자, 아이스크림, 빵 끊음 물 2L먹기 *

이렇게 독하게 식단을 지키며 하루 1시간씩 걸었더니 5개월후 여름이 되니 15kg이 빠져 있었습니다.
예전엔 시장 길거리 옷은 맞지 않아 못 입었는데 프리사이즈가 다 맞더군요

그때부터는 몸도 가벼워지고 해서 운동을 더 많이 했어요.
운동장 걷는게 지겨워서 퇴근후 2시간을 무작정 돌아 다니며 빨리 걷기 운동을 하고 이소라다이어트 1탄으로 스트레칭도 하고 아직은 남들과 섞여 운동할 용기가 없어서 집에서 댄스곡을 틀어 놓고 1시간씩 춤도 췄습니다.

15kg 감량후 정체기가 왔습니다. 그때부터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몸무게가 줄지 않아 힘들었는데 그래도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그때는 몸무게가 아닌 옷 사이즈로 행복을 만끽했으니까요.
저는 꼭껴서 팔이 움직이지 않고 숨쉬기 조차 힘든 옷을 샀습니다
그리고 그 옷이 잘 맞거나 어느덧 커지면 행복해 하며 다시 작은 사이즈 옷을 샀습니다.

그렇게 겨울이 왔고 저의 다이어트도 주춤.....
운동은 거의 하지 않았고 주로 식단으로만 간신이 75kg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다 다시 3월이 되자 다이어트 의지가 샘솟았고 그동안 걷기 운동으로 단련시킨 체력으로 등산을 시작했어요 코스는 길지 않게 걸어서 왕복 1시간 등산 1시간 총 2시간짜리로 매일 아침 6시에 등산을 시작해서 8시에 끝내고 출근을 했습니다. 물론 식단은 잘 지키며...
그렇게 매일 아침 등산으로 5kg을 빼며 등산에 재미를 들였는데... 장마철이 ㅠㅠ 등산의지를 꺾더군요...

그때 처음으로 저는 돈을 들여 운동하기로 결심하고 올해 8월쯤 헬스장에 등록했습니다.
살을 많이 빼본 사람은 알겠지만.... 20kg을 빼면 날씬해 보일 수 있지만 옷속에 감쳐진 쳐진살이..... ㅠㅠ
쳐진살을 탄탄하게 하기 위한 근력 운동을 하기로 결심하고 런닝머신 30분, 팔근육 2종, 다리근육 3종, 뱃살근육 2종 총 1시간짜리 운동을 매일 반복했습니다.
그러나 매일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저에게 헬스장은 새장처럼 답답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헬스장 체질이 아니었던 겁니다.ㅜㅜ
그래도 돈이 아까워서 1달을 꾸역꾸역 참고 다니다 한달 후 과감히 헬스를 그만두고 항상 헬스 할때 제 맘을 설레게 했던 그 무언가에 눈을 돌렸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가 헬스를 할때 항상 쿵쾅거리고 50분후 땀에 흠뻑 젖어 나오는 사람들...

바로 '스피닝 ' 이었습니다.
처음 스피닝에 등록하여 고정된 자전거에서 신나게 패달링을 하며 춤을 추는데..... 오~~~~ 바로 이거야 싶었습니다. 단순히 운동만 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춤을 배우고 안무를 외우는 재미도 쏠쏠하였습니다.
게다가 강사님이 완전 훈남이니 이거야 말로 ㅋㅋㅋㅋ
넘 즐겁고 행복하여 매일 매일 스피닝 시간만 기다려졌고 그렇게 3개월후 저의 몸무게는 60kg 으로 10kg이 더 빠져 있었습니다.

지금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스피닝을 1주일에 2번밖에 못가지만 그래도 식단을 열심히 지키고 매일 몸무게 체크를 하며 하루 30분 이상 꼭 걷기 위해 노력하고 쉬는날은 걷기나 등산을 꼭 하고 아무것도 못한 날은 자기 전 이소라 1탄 스트레칭이라도 꼭 하려고 노력합니다.

지금 저의 몸무게는 58kg입니다. 그러나 저는 전혀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생각입니다.

98kg까지 찍어봤고 88kg에서 다이어트를 살기 위해 결정한 저는 저처럼 30kg이상 빼야 정상체중이 되는 사람들에게 저의 경험을 나눠주고 싶었습니다.

1. 식단조절이 1순위 입니다.

2. 처음엔 무리한 운동이 아닌 유산소 운동이 진리 입니다.

3. 체력이 단련되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으세요.
저는 산을 제일 싫어했던 사람인데 이젠 등산할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4. 단기간 계획을 잡지 말고 평생한다는 마음으로 평생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세요.
저는 등산한 날은 고기나 면종류의 음식을 먹으며 보상을 받습니다.
또한 평소에는 식단을 철저히 지키지만 친구나 지인을 만나면 마음것 먹습니다. 단 약속을 많이 잡지 않습니다 ㅜㅜ

5. 평소 다이어트를 많이 해보지 않은 고도비만자는 마음만 먹고 조금만 식이조절을 해도 금방 많은 kg을 뺄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정도 시기가 지나면 반드시 정체기가 찾아옵니다. 그때 포기하지 마시고 꾸준히 하십시오... 저는 4개월동안 몸무게가 0.1kg도 변하지 않던 시기 체중계 고장인줄 알고 체중계를 바꾸기까지 했습니다 ㅋ
그러나 어느날부터 0.5kg.... 1kg... 단 1주만에 5kg이 빠지기도 했습니다.

6. 이건..... 지극히.... 개인적일수 있지만.. ㅜㅜ(여성분만 읽으세여 ㅋ)
여자라면 반드시 근력운동 스트레칭등 예쁜 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세요. 무작정 뛰기만 하고 무작정 땀만 흘리면 20kg 이상 빠졌을때 어느순간 당황할 거예요
'어... 내 가슴 어디 갔지? ㅋㅋㅋ' 살빼려면 감수해야하는... ㅋㅋㅋㅋ 그러나 탄력있고 예쁜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함께 노력해야 해요...
저는 20kg이상 뺀 후 탄력을 찾다가 망한 케이스예요 ㅠㅠ 여러분은 저같은 후회 없으시길... ㅠㅠ

7. 튼살... 쳐진살... 진짜 답 없어여. 미리미리 관리하세요.

8. 물, 과일은 다이어트에 좋은 친구예요. 저는 주로 방울토마토, 토마토, 사과, 바나나를 즐겨 먹었는데...
사과는 아침에 토마토나 바나나는 저녁에 많이 먹었고 밥은 점심에만 먹고 저녁은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어요.

9. 칼로리를 알아야 해요. 다신에도 있는 식단 체크를 몇주 하다보면 자신이 즐겨먹는 음식의 칼로리를 알게 될거예요. 저는 예전에 마트에가면 아무생각없이 장을 봤는데 다이어트 이후 성분과 칼로리를 반드시 보는 버릇이 생겼어요. 아... 피곤하게 사네 싶죠? 그러나 그게 제 냉장고를 비운 비결이예요. 밥한공기가 300~350칼로리 인데 500칼로리가 넘는 라면 절대 사고 싶지 않고 600칼로리 넘는 맛난 냉동요리들 손이 가지 않아요. 즐겨 먹던 과자의 칼로리를 보면 '헐~' 이 저절로 나올거예요. 게다가 과자의 칼로리는 1/3, 1/2 기준이므로 반봉지 3분의1의 칼로리니까요 ㅠㅠ
그러다보면 어느덧 제 장바구니는 가벼워진답니다. ㅋㅋ
그렇다고 다이어트하면 식비가 적게 드는건 아니예요.
예전엔 간단한 배달이나 라면으로 때우던 끼니를 고단백저지방우유, 과일, 도시락등으로 대체하다보니 계절에 따라 과일값도 다르고 즐겨 먹는 반찬 가격도 만만치 않아 솔직히 식비는 더 많이 들었어요
한때는 비싼 닭가슴살도 매일 먹었거든여 ㅜㅜ 메뉴는 본인이 택하는 것이지만 이왕이면 웰빙을 찾게 되고 이왕이면 제철 과일을 찾게되고... 적게 먹으니 건강식이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 ㅠㅠ 아..... 돈 ㅜㅜ

10. 옷은 커지면 바로 치우거나 줄여 주세요. 저는 88kg일때 허리 38인치였어요. 물론 그때 옷은 이제 없어요. 그러나 그후 새로산 옷을 계속 버리거나 남 줄수가 없어서 바지는 줄이기 시작했어여. 그랬더니 어느날 아줌마가 그러더군요 '더이상 못줄여 주머니가 없어졌어' ㅋㅋㅋㅋ 여러분도 그런소리 직접 들어봐여 ㅋㅋㅋ

쓰다보니 넘 길게 썼네요.
지난 1년 8개월동안 절 보는 사람 마다 어떻게 살 뺐냐고 하도 물어봐서 녹음기를 가지고 다니고 싶었는데 앞으로는 이글을 보내줘야 겠네요 ㅋㅋㅋ

다이어트 시작하는 분들 모두 홧팅.
저도 88Kg 일때 처음 목표는 75kg 이었어요. 그러나 75kg도 꿈이라고 생각했고 75kg때는 60kg 이 목표였지만 이루어지지 않을 환상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어느덧 제 목표는 54kg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년이 되면 저의 목표는 48kg이 될지... 그건 아무도 모르는 거예요. 의지박약인 제가 해 낸 일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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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석
    으따 2016.05.27 19:28

    와정말진심으로 자극받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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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
    다욧상자 2016.02.17 02:06

    멋집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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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문
    breathin 2016.02.03 17:30

    대단해요 진짜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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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
    jeondami 2016.01.29 11:56

    진짜 멋있어요 저도 언젠가는 뺄수있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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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신
    뒤태미녀♡ 2016.01.16 14:05

    힘이나요~ 앞으로도 쭉 고고씽입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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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
    ㅎ0ㅎ. 2016.01.13 22:13

    멋잇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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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
    48!!! 2016.01.06 21:41

    완전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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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
    45될때까지 2016.01.06 00:57

    완전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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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
    노개리 2016.01.02 23:58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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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
    메~~리 2015.12.30 06:44

    의지박약자?아니네요..목표를 가지고 잘 하시는걸보니 앞으로 어떤 일이건 잘할수있는 아주 건강한 분이네요. 난 60에서 시작해 50이 목표인데도 아직도 57..두달 정도 되고 매일 운동하고 칼로리 줄이며 먹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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