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돼지앞다리살을 사서 포크로스트를 만들었어요. 얼마 전에 장만한 가정용 통구이기에 각종 허브를 문질러 둔 고깃살을 꼬지에 꽂아 170도에서 1시간 20분, 220도에서 10분~ 기름을 쪽 빼고 구웠지요.

여기서 돼지고기와도 잘 어울리는 배, 도라지, 대추가 몽땅들어간 배도라지대추청이 활약을했어요~

파인애플을 볶다 약간의 올리브유, 간장, 마늘 그리고 배도라지대추청 작은술을 넣고 졸이다 느타리버섯을 한움큼 넣고, 싸이드로 곁들인 숙주, 양파, 방울토마토를 살짝 볶을 때 나온 물을 쪽~ 따라 넣고 자작하게 끓이니 향좋고! 자극적이지않게 맛있는 소스완성.

장시간 구워 기름이 쏙빠지고, 겉은 빠삭! 속은 촉촉한! 로스트비프를 얇게 여러장 썰어 접시에 담은 후, 배도라지대추청을 넣어 만든 소스를 뿌려주었지요.

고기 위에 얹은 소스 속에 파인애플, 느타리버섯, 마늘과 함께 얹어진 대추조각이 보이시나요?

로스트한 고기라 자칫 퍽퍽할 수있는데, 파인애플과 더불어 배도라지대추청이 달짝지근한 맛도 더해주고 윤기도 더해주었어요. 고기 잡내까지 잡아주는 도라지와 대추향 땜에 아이들까지 고기를 마지막 한방울의 소스에 찍어 싹싹비워내는 신공을 보이며 잘 먹었어요.

칼로리 낮은 숙주와 토마토, 양파 볶음을 곁들이니 레드와인 한 잔까지 마셨는데도 총 섭취칼로리가 450kcal대였어요~~

차로도 그만, 요리에도 그만! 배도러지대추청~~ 넘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