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일간 망설이다 가입하게된 '달콩이아빠ㅠ'입니다.

저는 28년간 작은사이즈를 입어보지 못했습니다. 성인 이후에는 100키로 아래로 내녀간적도 없지요. 더구나 다이어트라고 시도는 하면서 끈기부족으로 실패하거나 정말 힘들게 3~5키로 감량한다 하더라도 불과 몇일 만에 다시 요요현상에 무릎을 꿇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삶을 보내다 25에 결혼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때는 다행히도 건강한 대한민국의 청년(막 군복무를 마친)이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건강한 첫째 아들도 가지게 되었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먹성이 과했던 것이었을까요.
임신 중이던 아내의 입덧을 핑계로 아내가 남긴 음식을 아깝다며 다먹고, 아이가 태어난 이후에는 직장과 육아스트레스를 핑계로 밤마다 스트레스해소 야식 파티를 하였습니다.

그결과 저는 20키로 이상이 쪘고, 보다 못한 아내가 다이어트하라며 화를 내기시작해서 결국 매일 매일을 부부싸움으로 지내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다행이라면 다행인지 107키로에서 유지가 되더라구요.

그러다 약 6개월 전부터 아내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둘째를 계획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노력을 해도 임신이 되지 않는겁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병원에 가보았습니다.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검사 결과 너무 뚱뚱해서 정자들의 활동량이 매우적고 기형적인것이 많으며 건강하지 않고 혹여나 임신이 된다고 하더라도 태아가 건강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엄청난 충격에 할말을 잃었고 아내는 눈물만 흘렸습니다.

그러면 안되지만 저는.. 저 자신에게 화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아내에게 화를 냈고 결국 몇일 싸웠었습니다.
그 결과 아내는 저에게 최후 통첩으로 이혼카드를 내밀었습니다.

저에게는 더이상 물러설곳이 없습니다. 이번에 선발되어 아내에게 저의 마음을 보여주고 결과도 보여주려합니다. 끈기가 부족하고 의지가 지금까지 부족했으나 많은 분들과 그룹으로 참여하여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고 윈윈할수 있었으면 합니다.

저의 닉네임이 보이시나요? 아직 없는 둘째의 태명입니다. 저아이가 저의 가족의 축복으로 행복으로 다가올수있도록 꼭 선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