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신사진
-78키로에서 시작해서 다신 도전 신청 할 때
70키로 였는데 66키로로 감량 되었네요 ㅎㅎㅎ
몸이 가벼워요
화살처럼 체지방도 슝 날아가기를

고생 진짜 많았네요... 셀프 위로
할 수 있다!!!

2 다이어트로 잃은 5가지
- 잃은거????????? 잃은 거 한참 생각 했네요
첫번째 체지방을 잃었어요
체지방 바이바이
근육도 조금 잃었어요
처음에 살 빠질 때는 근손실이 많았어서 유산소 운동에 좀 더 신경쓰고 식단도 단백질 위주로 바꿨더니 체지방이 빠지고 있는 중이에요
아 그런데 가슴도 체지방이라 가슴이 너무 ....
홀쭉해졌네요 ㅜ ㅜ 모두 다 가질 수는 없는 가 봅니다


두번째 다이어트로 포기한 것은 막걸리와 치킨
일주일에 3번은 술먹었었는데 한달에 한번 먹을까?
지난 두 달 동안 산에 가서 한번 먹고 안 먹었네요
:)
밤늦게 운동 끝나고 집 돌아오는 길에 술취해서 즐겁게 웃고 떠들면서 해장으로 라면먹어야겠다고 하는 사람들 오뎅먹자는 사람들 볼 때 나도 저랬었는데 부러웠어요
나는 사람들을 만나서 시간을 보내기보다 운동하기로 선택했어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기로 선택했어 라고 위로했어요


세번째 사람을 잃었어요
여러 모임 활동을 다 접었어요 그러고 나니 정말 친한 사람들만 남았어요
다이어트 중이라 외식 할 때 샤브샤브 같은 걸 함께 먹어주는 친구들
밥 안먹고 카페 영화 등등
술 안 먹어도 밥 안 먹어도 만날 수 있는 친구들이 남았어요


네번째 무표정을 잃었어요
요즘은 저도 모르게 자주 웃나봐요
헬스장 사람들이 인사도 하고 말도 걸고 그러더라구요
처음에 운동 시작 할 때는 강사선생님이 화나셨냐고 물어보셨던 게 기억이 나네요


다섯번째 무기력함을 잃었어요
아무것도 하기 싫고 하루에 잠을 12시간 넘게 자는 적이 많았어요 불가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요즘은 7시간정도 자면 개운하고 잠도 푹 잘자요
예전보다 집중력도 올라갔고 활력이 생겼어요


쓰다보니 ...여섯번째 폭식과 구토를 잃었어요
잃은 것 중에 가장 좋은 것 이네요
멀리 멀리 잃어버린 것 같아요
언제 그랬냐는 듯 ㅎㅎ
최근 까지만 해도 막 먹어 버리고 토하고 싶다 생각이 들었었는데 ..
왜 막 먹고 싶은지 생각하고
저는 막 먹고 싶은 것에는 무슨 이유가 있거든요
막 먹고 토하는 것을 선택 할 것인지
적당히 먹고 토하지 않기로 선택 할 것인지
제 자신한테 물어봐요
먹고 토하고 싶은 것은 먹고 살은 안 찌고 싶기 때문인데
사실상 그렇게 될 수는 없는 거 잖아요
그래서 먹는 음식에 대해서 받아들이고 내가 책임진다고 생각을 바꾸니 적당히 먹게 됐어요
음식을 좀 바라보고 천천히 맛을 느끼면서 먹어요
금방 배가 불러서 깜짝 놀라요 ㅎㅎ
허겁지겁 먹지 않도록 간식을 챙겨 먹는 습관을 들인 것이 많이 도움이 됐어요 :)

10년 넘게 일주일에 한두번은 폭식하고 토하고
고생한 위와 목구멍에 휴식을...

강도 높은 운동을 많이 하고 있어서 팔다리가 고생중인데
차차 운동도 적당한 모드로 할 수 있겠죠 ㅎㅎ
지금은 살을 빨리 빼고 싶어서 안달나가지고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