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지각일기를 다 쓰네요.
오전에 전기침 맞고 점심 딸내미랑 먹고
오후되니까 침 맞은 효과랄까? 몸이 엄청
힘들더라구요. 가라앉는 느낌에 몸살나는 듯
온 몸이 아프더라구요. 전기침이라 그런지
더 쎄요. 퍼져서 누워서 쉬었어요.
아들이 학교 갔다가 집에 와서는
뻗어있는 엄마를 보더니 엄마는 왜이렇게 허약해요?
하더라구요. 요즘 자꾸 아픈 엄마를 보니
마음이 안 좋았나보더라구요.
저녁모임을 가지말까 살짝 고민도 하다가
사람들 얼굴이라도 보자싶어서 다녀왔네요.
마치 짠것처럼 왠일로 다들 골골하더라구요.
여름감기 심하게 걸린 사람, 다리 다쳐서 보조기하다 간신히 떼고 절뚝거리고 온 사람, 다이어트 시작한 사람...
대략 9명 정도 모였는데 두명만 맥주 마시고
나머진 다 사이다나 물 마시며 안주발만 세웠어요.
전 속이 쓰려서 겔포스 먹고 최대한 자극적이지
않은 것들로만 먹었죠.
운동은 침 맞은 날은 하면 안 될거 같아서
참았습니다. 오전에 가벼운 스트레칭은 했구요.
음식사진을 하나도 못 찍어서 모아둔 그림이랑 글
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