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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와 몸무게는 숫자에 불과하다

숨기고싶던 새벽에 일어났던 일

다신등급

서이SeoE

11 2 1 2
  • 2023.07.07 04:30
  • 91
  • 0

일어나서 식단챙기고
당근거래 마치고 집에오면서
커피마신게 화근이 된건지
집에서 배변활동도 잘했고
다이소 쇼핑하러가서 일이터졌다
.

처음엔 허기짐으로 시작했던 공복감이
나중엔 급 예민해지고
어지럼증과 현기증을 동반해서 나타났음
.

식사 후 4시간이 채 지나지도 않았는데..?
이런다고?..왜?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뭐라도 안먹으면 정신을 잃을거같아
집에 오자마자 탄수화물부터 찾았다
.

왠지 탄수화물 부족현상같기도 하고
그게 아니면 당뇨 전단계 증상인데
당뇨로 치부하기엔 성급한거같아
포도당 부족이라 여기며 합리화시전ㅋㅋ
저녁먹고 진정이 안되 허쉬를 두개나 까먹었다..
.

먹는건 여기까지가 끝인줄 알았지..ㅜㅜ
.

끊임없이 당기는 탄수화물에 결국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입터짐..
.

잡곡밥에 엄마가 금방 만들어놓은
약재들로 무친 나물이랑 먹고나서
아몬드브리즈 한갤 다 먹고
당근을 또먹고 나서야 배가불러
다음 식욕을 참아낼 수 있었다ㅜ
.

먹고나서도 가시질 않는 불안함이
잠 못들게 했고 먹고난 내 스스로가
알수없는 실패감에 자존감 하락..
스트레스성 폭식에 이어
쇼핑으로 또 충동구매하며
겨우겨우 불안함을 잠재우고 나니 새벽4시
.

이제서야 마음이 조금씩 안정되어간다
오늘 힘들어서 못 채운 경보로 만보걷기
아침공복에 채우러 다녀와야지!
.


불안함이 불러온 허기짐에 폭식은 기록조차
하기 싫을정도 숨기고싶은 오점이지만
앞으로는 오점마저 나라는걸 인지하고
그 자체를 나로 인정하는 연습을 해야지..
내가 나의 오점을 받아들이지 못 하면
누가 나를 온전히 나로 받아들여줄 수 있을까 싶다.

내가 먼저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해주는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기를 :-)

엄마가 폭식할때 먹는걸 보고
이번엔 왜 안찍고 먹냐는 말에 죄책감이들었다
이시간에 먹는 내 자신 삭제하고 숨기고싶다.
라고 하면서 내가 나를 컨트롤 못 하는
지금이 너무 견디기 힘들었기에ㅠㅠ

무튼 고생많았어 내 자신. 토닥😭💕
내일은 다시 그런대로 또 지낼만한 하루가 될거야

숨기고싶던 새벽에 일어났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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