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직장 라이프로 인해 야근과 회식에 치여사는 26살 꽃지는(...) 여자입니다. 첫 소개부터 암울하게 썼지만 이게 현실이라서 그냥 있는그대로 썼어요ㅠㅠ

현재 저는 키 155에 몸무게 50kg 초반(집에 체중계가 없어서 확실하진 않은데 가장 최근에 쟀을 당시 52kg였습니다)입니다. 이전에는 60kg 전후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어떤 한가지 일을 계기로 충격을 받아서 인생에서의 n번째 다이어트를 다시 시작하던 중 다신을 알게되었고 체계적으로 칼로리를 계산하며 다이어트를 진행해 현재 8kg 가량 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거 있죠, 나는 살을 꽤 많이 뺐음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으로 보기에 여전히 나는 뚱뚱 혹은 통통한 상태라는 거요. 50kg 초반이 되니 이제 그동안의 다이어트 방식으로는 더 이상 빠지지 않더라구요. 배고픔을 못 이겨서 폭식하다 다신에 칼로리 기재하면서 칼로리를 초과한거 보면 게워내고 이러다 보니 누우면 위장이 쪼그라드는 기분이 들때도 많았습니다. 계속 이러면 탈나는거 알면서도, 심지어 위경련으로 대학병원에 실려가기까지 했으면서도 예쁜 몸매에 대한 동경 때문에 멈출수가 없었어요. 요즘은 건강하게 다이어트 하자는 생각에 좀 덜해졌지만, 야식을 하거나 회식을 하고 온 날에는 어김없이 화장실로 가서 게워냅니다..

다이어트도 정말 이것저것 다 도전해봤어요. 굶기, 게워내기, 밥먹는 대신 자기 등등. 학생 때는 운동량이 많았던 편이라 굳이 운동을 더 하기 보다는 밥을 안먹는 쪽의 식단 위주로 다이어트를 했는데, 이런 방법들은 길어야 1주일 가고 금방 포기하게 되더라구요.. 심지어 요요 현상까지 불러일으켜서 60kg가 넘을 때도 있었습니다.

현재는 운동과 같이 병행하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데, 여전히 식단관리는 제게 너무 힘든 부분입니다. 원체 식탐이 많고 식사량이 많은 저인지라 살빼기 위해 한끼에 밥 1/4공기만 먹고, 하루에 800kcal만 섭취하고 이런게 너무 힘들더라구요.. 다른분들은 뭐 하루에 600kcal 드시고 운동 2000 kcal 하신다는데 직장인으로써 그렇게 운동 열심히 하고 다닐만큼 여유도 없고 체력도 안 됩니다ㅠㅠ 야근하고 와서 집에 도착하면 씻고 자기도 힘들어요..

최근 제 다신 활동 기록 보시면 아시겠지만 요즘 다신에 2시 넘어서나 겨우 운동 끝내고 기록하고 자고 그럽니다ㅠㅠ 뷰티밤에 당첨되어도 운동은 계속 할 거지만, 잠을 1시간이라도 더 자면서 다이어트 하고 싶고(진짜 요즘 딱 고3 수능 준비하던 때 같아요ㅠㅠ), 식단도 살찔 걱정 덜 하면서 먹고 싶습니다.. 식단 신경쓰느라 매일같이 옥수수, 고구마, 호밀빵, 닭가슴살 이런 것만 먹기 정말 너무 힘들어요ㅠㅠ 꼭꼭 당첨되었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아무리 다들 다이어트 하는 앱이고 제 신상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는 공간이지만, 사진처럼 제 현재 몸매를 찍어 올리는 건 굉장한 용기를 요구합니다..ㅠㅠ 그래도 절실한 마음에 한번 올려봐요ㅠㅠ 블로그에 따로 다이어트 진행과정 쓰는 카테고리도 설정해 놨어요ㅠㅠ 이번 뷰티밤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제 개인적인 신체 변화를 적어나가는 곳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며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