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 오일 다이어트에 대하여
이건 제 생각입니다만 무슨 다이어트를 하던 장.단점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참고만 하시라고 퍼왔습니다 지극히 본인들의 의사가 젤 중요하다고 봅니다
올 아침 아침프로그램에 나왔다고 하네요 거기서는 또 다이어트에 도움된다고 했다고 하네요
본 글은 조홍근내과의사님 작성하신 글 입니다.
코코넛 오일 다이어트... 하지마세요.
얼마전 고지혈증, 당뇨병 환자분이 코코넛 오일을 매일 상복하는데 괜찮냐고 물어보십니다. 처음엔 잘못들었다 했는데 확실히 코코넛 기름을 드시겠다고 합니다. 하루에 세 숟갈씩 먹으면 건강에 아주 좋다고 했다고 합니다. 누가 그랬냐고 하니... TV에서 봤다고 하십니다. 가운 입은 사람이 나와서 말했고 MC들도 좋다고 하고 체험자도 좋다고 했답니다. 이 정도면 일반인은 물론 대충 아는 의사도 그런가 하면서 빨려 들어갈 만 합니다. 그래서 검색해보니 요새 코코넛 오일 다이어트가 유행인가 봅니다.
결론 부터 얼른 말씀드리면 "하지 마세요..." 입니다.
코코넛 오일 다이어트를 하려는 이유는 물론 살을 빼자는 것이겠고 그 다음에는 무슨 코코넛 오일이 만병통치약 같이 선전이 되니 지금 앓고 있는 병을 조금 완화시키고 치매나 심장질환등을 예방하겠다는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코코넛 오일을 매일 많이 드시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코코넛 오일은 단일식품으로서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포화지방산을 포함하고 있는 음식입니다.
코코넛 오일의 포화지방산 함량은 약 90% 로서 같은 식물성 기름중에 두번째로 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야자유(팜유) (포화지방이 전체의 약 48%) 보다 거의 두배 많습니다. 고기, 치즈 심지어 고기기름 보다 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습니다. 포화지방산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높이고 제거를 억제하여 혈중 콜레스테롤을 심각하게 높입니자.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심장병 위험이 확실히 증가합니다.
2. 코코넛 오일에는 많은 로릭산(Lauric acid)은 다른 포화지방산과 다르게 좋은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을 높여서 심장질환에 안전하다는 말은 근거가 없습니다.
코코넛 오일을 좋다는 주장의 중심에는 Lauric acid 라는 포화지방산이 있습니다(약 50%). 로릭산은 laurel(월계수)에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아마 월계수에 많은 지방산인가 봅니다. 지방산은 탄소배열의 길이에 따라 단쇄(short chain), 중쇄(medium chain), 장쇄(long chain) 지방산으로 분류됩니다. 단쇄 지방산은 탄소배열이 8개 미만이고, 중쇄 지방산은 8~1개 사이를 의미합니다. 그 이상은 장쇄 지방산입니다(보통 short chain, medium chain, long chain 이라고 합니다).
여기는 의사나 연구자만 읽으세요. 좀 머리가 아픕니다.
우리가 섭취하는 포화지방산은 주로 장쇄 지방산입니다. 긴 지방산은 흡수될때 장에서 지방산 세개와 글리세롤한개가 조합되어 Triacylglycerol(TG)로 변해서 몸으로 들어갑니다. 흔히 중성지방이라고 부르는 지방덩어리 입니다. TG는 물에 녹지 않으므로 물에 녹는 지단백질에 탑승하여(Chylomicron), 장에서 나와 임파선을 타고 우리 몸을 탐험하다가 3시간 정도 지나 간에 도착하면서 간에 쌓이게 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Chylomircron은 HDL과 서로 반응하여 HDL의 콜레스테롤을 가져가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TG를 줍니다. 그 결과 HDL의 콜레스테롤이 줍니다. 그래서 중성지방이 높으면 HDL 콜레스테롤은 낮아집니다.
그런데 Lauric acid와 같은 중쇄지방산은 장에서 흡수될 때 Tg로 합성될 필요가 없습니다. 바로 흡수되어 알부민과 결합되어 수용성이 되어 간문맥을 타고 간으로 가서 에너지로 쓰이거나 TG로 합성됩니다. 즉 중쇄지방산은 TG를 올리지 않습니다. 선천적으로 TG를 분해할 수 없어 중성지방이 100mg/dl를 넘는 사람들에게 약 대신 이 중쇄, 또는 단쇄 지방산을 처방하면 TG가 많이 떨어집니다. TG를 올리지 않으니 HDL 콜레스테롤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게 바로 Lauric acid가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HDL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지 않거나 조금 올려서 심장질환이 예방됩니까? 아닙니다. HDL 콜레스테롤이 낮은 경우의 일부는 심장병 위험이 높지만 현재까지 어떤 임상연구도 HDL 콜레스테롤을 올린다고 해서 심장병이 예방된다는 결과는 없습니다. 최근 들어 더 이 사실이 확실해지면서 HDL 콜레스테롤을 올리는 약제나 시도는 이미 시들해졌습니다. 좀 난해한 말이지만 HDL 콜레스테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HDL의 기능이 중요한 것입니다. 과거에는 분석기술과 지식이 모자라서 기능과 HDL 콜레스테롤을 동일시했던 것 뿐입니다.
다시 모든 사람 버전으로 ^^
그래서 Lauric acid가 중성지방을 올리지 않고 그래서 HDL 콜레스테롤을 약간 올리는 사실은 맞비만 심혈관질환 예방과는 별로 상관이 없고 코코넛 오일의 엄청난 포화지방산이 HDL콜레스테롤을 올려 심장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3. 코코넛 오일에는 같은 식물성 기름인 올리브 오일만큼의 불포화지방이 없습니다.
올리브 오일은 단일 불포화지방산이 78%, 다중불포화지방산이 8%나 들어있는 반면, 코코넛 오일에는 6%, 2% 밖에 없습니다. 반면 코코넛 오일은 포화지방산이 90~92%이고 올리브 오일은 8% 입니다. 물론 포화지방산을 너무 섭취하지 않아도 문제가 있지만 코코넛 오일처럼 포화지방 덩어리를 많이 먹는 것은 훨씬 큰 문제입니다.
http://health.clevelandclinic.org/2013/10/olive-oil-vs-coconut-oil-which-is-heart-healthier/
4. 코코넛 오일이든 올리브 오일이든 지방은 과다한 칼로리입니다.
둘 다 기름입니다. 기름은 1g당 9kcal의 열량이 있습니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두배입니다. 게다가 섭취할 때 지불하는 열량(food heat)도 거의 없어 들어온 열량이 고스란히 몸에 쌓입니다. 코코넛 오일은 한 숟갈 당 약 130kcal의 열량이 있습니다. 3숟가락이면 밥 한공기를 훨씬 넘기는 열량입니다. 이 것만 먹고 나머지는 안먹으면 돼지 않냐는 반론도 있을 수 있지만 다른 온전한 음식을 같은 칼로리로 먹었을 때에 비해 비타민, 미네랄, 섬유소 등의 영양소 결핍이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기름에는 그야말로 기름만 들었지 거기에 다른 영양소는 별로 없습니다.
인터넷을 보니 코코넛 오일을 매일 먹었더니 설사도 하면서(이걸 또 어디서는 명현증상이라고 주장합니다 ㅠㅠ), 살이 빠졌다는 언급도 있습니다. 코코넛 오일이 아니라 아무 기름이나 먹어도 설사합니다. 그래서 살이 빠집니다. 당분간만... 그러나 이런식으로 하면 장내 미생물 분포도 이상하게 변하고 영양소 결핍도 심해집니다. 나중에 한동안 무얼 먹어도 설사만 하는 힘든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그 많던 놀라운 다이어트 법이 지금은 다 어디로 갔는지 조금만 생각해 보시면 이것 또한 위험한 유행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미국심장병 권고안에 따르면 일반인은 하루에 포화지방산 22g 미만, 심장병 환자는 16g 미만으로 권하고 있습니다. 코코넛 오일 한 숟갈은 약 13g의 포화지방산을 포함합니다. 우리가 모르고 먹는 포화지방도 많은데 거기에 이렇게 의도적으로 더 먹게 되면 하루 권고안을 훨신 넘어가게 됩니다.
5. 코코넛 오일은 알츠하이머와 당뇨병에 좋다는 보고도 있다.
모든 논문이 다 같은 정도의 수준이 아닙니다. 좋은 논문도 있고 방법론과 결론이 합리적이지 않은 논문도 있습니다. 인용한 논문의 수준과 양과 확실성을 봐야 하는데 대부분 동물실험이고 확정적이지도 않습니아. 확실하지 않은 지식으로 몸을 임상시험 대상으로 하지마세요.
http://www.theguardian.com/lifeandstyle/2015/feb/15/truth-about-miracle-foods-chia-seeds-coconut-oil
http://m.huffpost.com/us/entry/5167057
6. 코코넛 오일은 열대 지방에서 상식하고 있으며 그들은 건강하다.
일명 원시인의 신화라고 합니다. 자연상태의 고대인이나 수렵=채집 생활을 하는 열대인들이 현대인 보다 훨씬 건강하다는 일종의 신화입니다. 그들은 성인병으로 시달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때까지 살지 못했으니까요. 열대과일 먹고 야자유 먹고 코코넛유 먹는다고 알려진 동남아시아국가의 사망 일순위 질환은 심장병입니다. 이상하게 우리나라만 암이 사망 1위고 2위가 심장병입니다.
다이어트에 왕도는 없습니다.
1. 부지런한 활동.
2. 칼로리가 비교적 적은 자연상태의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
3. 절주.
이 세가지를 꾸준히 하는 것 외에 또 다른 것 있으면 노벨상 받습니다. 비만은 그렇게 만만하게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야 말로 자신이 받은 유전적 배경와 자신의 고착된 생활습관을 전면적으로 그리고 꾸준히 변혁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그걸 자신의 한계를 벗어난다고 하는데... 그야 말로 작은 혁명이자 위인전에 나올 일입니다.
코코넛 오일, 황제 다이어트, 구석기 다이어트... 이런 마술탄환을 잊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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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앙~ 코코넛오일 살라고 담아놨는데 사지 말아야 겠어요
저는 요즘 건조한 날씨때문에 얼굴에 마사지하고 닦아주고 스킨케어 하는데 건조한거 훨씬 덜 해요^^
으짠댜?오늘세병이나사서 묵고 있는데..
딸기맘5 아하 글쿤요. 꾸준히 발라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당
샬랄라 전 여름빼고 꾸준히 발라요~^^
아토피있는 저희 애들도 십년 가까이 바르고 있구요~^^ 제가 발 뒤꿈치가 건조해서 갈라지는데 코코넛 오일 바르면 촉촉한 발이 된답니다ㅎㅎ그래서 발은 아침,저녁으로 발라용
딸기맘5 저도 요즘 몸에 바르고 있긴 한데, 오래 발라도 괜찮나요? 얼마전에 콩기름 클렌징 한때 유행해서 얼굴에 발랐다가 첨엔 좋다가 나중에 얼굴 뒤집어진적이 있어서요. -.-; 지금 몸에만 바르고 있긴 한데 오일이 모공을 막는다는 얘기도 있어서 오래 바르면 어떨지 살짝 걱정이 되긴 하네요.
전 코코넛 오일 한 달 먹다가 명현 현상이 심해서 피부에 양보하고 있습죠....역시 오일은 피부에 양보하는게 진리!
ㅠ저두아침저녁으로먹고잇는데.. 진짜 어째야하는지.ㅈ.
요즘 정말 어디가나 코코넛오일 열풍인거 같아요. 저두 마치 코코넛오일만 먹으면 살이 쭉쭉 빠질것처럼 소개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하지만, 코코넛오일은 꽤 괜찮은 효능을 가진 식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신중인 동생이 소양증으로 엄청 고생하다 코코넛오일 바르고 5일만에 말끔히 나았고, 저도 건조한 피부에 바르니 바디로션으로 느끼지 못한 촉촉함과 보습력이 탁월하더라구요. 각종 요리에 식용유 대신 사용하니 음식의 맛과 풍미가 깊어졌구요. 물론 맹신하거나 오남용은 주의해야 하지만, 저는 다이어트는 아니지만 다른쪽으로 많은 효과를 본 사람으로써 너무 안좋은 부분만 퍼오신듯하여 한말씀드렸어요 ^^
코코넛오일 장바구니에 담아놨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