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를 갖자.
10월4일 화요일
첫 번째 일기.
의지를 갖는게 왜 이리 어려울까.
굳은 의지만 있다면 못 하는게 없을거 같은데.
그 의지를 갖는게 그리 힘들다.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마음 먹는 것. 그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먹을것을 조절할 수 있는 의지를 갖는게 참으로 어렵다. 식탐이 많은건 아니지만. 다이어트를 시작하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갑자기 먹고싶은게 막 생긴다. 그리고 그걸 참지 못 하고 먹어버린다. 계속 반복되고 반복되고. 학원은 10시에 끝나 집에 오면 10시30분. 운동을 해봤자 줄넘기 1000개정도. 복근운동이나 팔 운동. 그것도 하루면 하기 싫어진다. 내가 그 만큼 살 빼고싶은 마음이 없어서 그런가? 근육질 몸매의 잘 빠진 언니들의 사진을 보면 솔직히 저렇게 되고싶지만 오랜시간이 걸릴거 같으므로 포기한다. 이렇게 생긴 나도 괜찮다며 자기 합리화를 시키고. 반복. 계속 반복된다. 지금 이렇게 이걸 쓰고 있지만서도. 내가 다이어트에 성공할지 확신이 없다. 주위의 맛있는 음식들. 밤만되면 생각나는 라면들. 평소엔 관심도 없던 빵들도 생각이 난다. 이것을 쓰면서 의지를 다지고 싶다. 매번 이번엔 다르다 이번엔 다르다 하지만. 정말로 이번엔 달랐으면 좋겠다. 굳은 의지를 갖기. 다이어트의 첫 발딛음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 일기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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