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2일차.
다이어트 2일차.
아직은 역시나 다이어트가 재밌다.
늘 그랬듯이 누구나 일주일은 쉬운데 그 이상이 잘 안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생각을 조금 바꿔보기로 했다.
사실은 1달 동안 6키로가 목표라서 남이 보기에는 과하거나, 건강 상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것 같다.
맞다. 그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기회비용을 고려했을 때 그정도면 꽤 괜찮다는 생각을 한다. 한 번 정말 빡세게 빼고나서 그 다음부터 일반식으로 조금씩 돌아오는 것을 목표로 해본다.
나는 여태껏 다이어트를 성공해본 적이 없고, 그래서 이번에는 규칙을 좀 세워보려고 한다.
1. 하루 1200kcal 이하로 먹는다
2. 먹기 싫어도 때가 되면 뭐라도 먹는다.
❄하지만 이 때 주의할 것은 아무리 바빠도 깔끔하게, 한 끼를 먹었다는 기분이 들도록 차려 먹을 것❄
같은 밥을 먹더라도 허겁지겁 대충 꺼내먹는 것과 잘 차려진 예쁜 도시락을 꺼내 먹는 것은 심리적인 효과가 매우 다르다.
3. 스트레칭을 기본으로 몸이 찌뿌둥 할 때마다 가벼운 운동을 한다. 그러나 하기 싫은 운동을 억지로 하지는 않는다. (패드민턴 굳굳! 배드민턴과 비슷한데 좁은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살짝살짝 뛰면서 운동하면 런닝머신 없이도 따뜻한 집에서 충분한 유산소 운동이 가능하다.)
4. 친구들에게 "나는 다이어트 중이기 때문에 이 음식을 먹을 거야!"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주변 사람들 중에 강요하거나 아 뭐야-라고 말하는 사람 은근히 없다.
5. 식단을 짤 때 아무래도 다이어트 식단은 맛있기가 힘이 든데, 맛 없으면 먹기가 싫다. 그럴 때는 열량 높은 음식을 먹으려고 하거나, 맛없는 것을 참기보다는 "곁들여"보자.
나는 고구마가 싫지만 커피와 함께 먹는 고구마는 좋다.
나는 샐러드는 싫지만 적당량의 소스와 두부가 들어간 샐러드는 좋디.
나는 퍽퍽한 닭가슴살을 싫어하지만, 적절하게 간이 된 닭가슴살은 좋다.
일단은 이 정도의 규칙을 세워봤는데 잘 될까 궁금하다. 앞으로 계속해서 기록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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