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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터찌나

3 1 1 1 1
  • 2017.02.20 08:25
  •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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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먹고 싶은데 무엇을 먹고 싶은 지 모르겠다
지금은 괜찮은데 유독 점심을 먹을 시간이 되면 그렇다
점심 식사가 시작되는 시간부터 잠 자기 직전까지
매분매초 폭식욕구에 시달리고 너무 괴롭다

체중을 재지 않기로 했는데 맘처럼 되지 않았다
67kg... 폭식을 한 달 가까이 하다보니 10kg가 쪘다
진짜 우습다 내가 4개월간 노력한 그 결과물의 2/3이 그깟 폭식증으로 물거품이 되었다
나는 앞으로 다시 이 10kg를 빼려면 대체 몇개월을 노력해야할까

폭식증을 고치려면 다이어트는 내려 놓아야 한다는데,
나는 죽어도 그럴 수 없을 것 같다
그럼 나는 죽어도 폭식증을 고칠 수 없겠지

10kg... 폭식이 계속되면 앞으로 10kg, 15kg 찌는 건 일도 아닐 것이다
그럼 나는 164cm라는 키에 80kg, 90kg까지 나가는 그런 사람이 되어있겠지?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통통하고 뚱뚱하더라도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하던데, 나는 왜 이렇게 혐오스러울까?
살 쪄도 빛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그 때는 다이어트를 놓을 수 있을텐데...

어제까지 미친 년처럼 폭식하고 소화제까지 먹고서는
진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그만 먹어'라는데
나는 아침을 먹은 지금도 폭식욕구가 샘솟는다

머리로는 다이어트를 놓아야 하고, 나를 사랑해야하고, 나를 용서해야하고, 다 알고 있는데
아는 것처럼 실천하는 게 너무 어렵다

나는 왜 '적당히'를 못할까?

이럴거면 다이어트따위는 시작하지 않았을텐데
불과 반 년 전의 나는 74kg였지만 지금보다 귀엽고 사랑스러웠을 것 같은데...

내가 여기서 10kg가 더 찌더라도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까? 지금도 이렇게 힘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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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신
    다이어터찌나 2017.02.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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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신
    다이어터찌나 2017.02.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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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신
    다이어터찌나 2017.02.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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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신
    다이어터찌나 2017.02.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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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신
    dhrqks 2017.02.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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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석
    깜띠기 2017.02.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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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석
    빵떡은 내친구 2017.02.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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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ㅅ0 2017.02.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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