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다이어트의 중요성은 정말 입이 닳도록 말해도 와닿으면서도 직접 겪은 사람이 아니면 알 수 없다. 마음에 여유가 없는 건 현실에 여유가 없어서, 압박받고 탄압받는 나 자신의 권리 및 주체성에서 오는거라 생각한다. 내가 이런데 이런 여유 부릴 때야? 싶다. 힘내라고 강요하고 싶지 않다. 너무 힘내서 지친 사람에게 더 나아가라고 등을 떠미는 건 너무 슬프고 폭력적인 말이니까.

그동안 잘 빼왔으니 이제 식단의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자. 무리하지 말고 최대한 섭취할 수 있는 식이섬유부터 도전할 것이며, 정말로 내가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

패스트보단 슬로우 다이어트라고 하지만 마음은 긴장해야하고, 긴장하지만 경직되지 않게끔 성취감 있고 즐기는 다이어트가 성공하기 쉬운것을 생각하자. 나는 나를 위해 내 몸을 가꾸는 것이며 남을 위해 나를 꾸미는게 아니다. 나의 주체는 나에게 있다. 새기고 살면 좀 더 나아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