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졸업 후 취업 준비하러 부산에 온지 2달. 스트레스성 폭식증이 다시 생겼다.
고등학생 때 부터 초절식 폭식증이 왔다갔다하다 얼마전에 겨우 고쳤는데... 갈길이 멀어 우울하다.
예전에는 하루 1끼, 카페에서 커피와 빵 한조각 먹는 즐거움으로 하루를 버텼는데 지금은 카페+카페+카페..
아무리 카페를 가도 더이상 그 힐링되는 느낌은 찾아오지 않는데도 그냥 카페를 간다.
어제는 얼마나 먹었는지 감도 안잡힌다.
통장도 거의 비었다. 식대로 다나가는게 믿겨지지 않는다.
부모님께도 너무 죄송하다.
지금 카페에서 베이글과 치즈를 또 먹었다.
더이상 이렇게 살고 싶진 않다. 남자친구한테도 너무 미안하다 ㅋㅋㅋㅋ
날씬해지고 싶다. 하지만 살이 좀 쪄도 다시 빼면 된다는 멘탈도 생기길 바란다.
이번주플랜
1. 일기 매일쓰기
2. 더이상 채찍질로 나를 누르지 말자.
폭식하고 싶을 땐 거울을 보고 활짝웃으며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다짐하기
3. 운동가기 귀찮을 때는 어떡하지?? 오늘 중으로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쮼쮼! ㅋㅋㅋㅋㅋ 웃기다 ㅋㅋㅋㅋㅋ
폭식증 극복하려고 이렇게 방도 만들어서 글까지 쓰고 대견하다.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으니까 그냥 먹고싶지??
괜찮아. 먹는 거 말고도 행복할 수 있는 방법 찾았잖아!
당장 잘 못해도 돼. 극단적인 방법 생각하지말고 천천히 가보자.
넌 너무 잘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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