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부터 집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집 밖에 나가서 걷는 일도 줄고, 운동은 전혀 안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리 적게 먹어도 소화가 잘 안되고, 더부룩 하더라고요. 딱히 살을 빼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 식습관을 바꾸고 가벼운 실내운동을 시작하려 하는데 그 전에 속을 좀 깨끗하게 비우고 싶었어요. 레몬디톡스로 이것저것 검색해 보다가 후기도 괜찮고, 상품도 괜찮아 보여서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받아보니 정말 상품이 깔끔하게 잘 포장되어 와서, 먹기 전부터 신뢰가 생겼습니다. 배송받은 당일에는 쥬스 2개(하나는 남겨뒀다가 보식기간에 먹으려 했는데, 하나 먹어보니 맛있어서 나머지도 바로 먹어버렸어요)로 저녁 해결하고, 바로 다음 날부터 시작했습니다. 레몬디톡스도 맛있었어요. 꿀떡꿀떡 잘 넘어갔어요. 중간중간에는 같이 넣어주신 호박물이랑 연근물과 우엉물을 번갈아가면서 마셨는데, 요것도 맛이 구수하니 괜찮았어요. (호박물도 레몬디톡스랑 같이 구매할까 말까 망설였었거든요. 요것도 이제 주문하려고요.) 그리고 레몬디톡스는 처음 해보는데, 제가 원래 입맛 없으면 밥을 거르는 일이 잦았어요. 그래서 딱히 배고픔을 견디는 게 힘들진 않았습니다. 물을 틈틈히 마셨더니, 뭔가를 먹고 싶다는 생각도 안들었어요. 다만 3일 차에 등산(왕복 1시간)을 다녀왔더니, 좀 힘들어서 초콜릿바 사먹긴 했어요. 이렇게 3일 하고 2kg 감량했는데, 어차피 일반식을 먹으면 돌아온다고 해서 체중 감량에는 별로 감흥이 없네요. 그렇지만 3일 굶으면서 지냈는데도 어지럽다거나 기운이 없거나 하진 않았고, 오히려 몸이 가볍게 느껴져서 만족스러웠어요. 이렇게 속을 비우고 나니까 앞으로 몸에 좋은 음식으로 다시 채워야 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가끔 2~3달에 한 번씩(?) 이렇게 주기적으로 디톡스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렇게 해볼 생각이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