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싶어요....멋진 엄마로 살고싶어요!!
저는 두 아들을 둔 37살 엄마이자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20대초반 .. 50~55키로를 유지하며 개미허리를 자랑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는 살이 안찌는 체질인줄 알았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안찌는줄 알고 방심했습니다.
처음엔 정말 찌는 모습이 보이질 않았죠.
그러나.. 몇년 후.. 쌓이고 쌓인 지방들은 어느새 제 몸 구석구석 골고루 붙어 있더군요.
결혼 후엔 더욱더...슬금슬금 체중계 눈금이 오르고 덕지덕지 살이 붙더니 이지경까지 되버렸습니다.
첫아이를 임신하고 임신중독증에 걸렸습니다.
임신중독증은 정말 무섭더라구요.
다리는 코끼리다리처럼 붓고 막달에는 하루에 1키로씩 늘며 저와 뱃속아이를 위협했습니다.
결국 30키로 이상이 찐 상태가 되었죠..
가까스로 아이를 낳고 저는 생각 했습니다.
'살 빼야지.. 꼭 빼야지..'
하지만..
둘째 아이를 가질 계획이 생겼습니다.
둘째 계획이 생기자 제 맘속에는 이런 생각들로 가득 차더군요.
'지금 빼봣자.. 둘째 임신하면 또 찔텐데..'
'둘째 낳고 빼자'
어이없게도 저는 이런 생각으로 또 허송세월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지금 첫째 아이가 6살.. 둘째 아이는 10개월 입니다.
'애기 낳고 수유하고 애기키우기도 바쁜데. 살을 언제빼. 괜찮아ㅡ 난 아기엄마니까. 좀 뚱뚱해도 괜찮아'
이런 멍청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어느날... 충격에 빠트린 일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첫째아이가 그림을 그리더군요.
가족의 모습을..
엄마 아빠 동생 그리고 자기 모습을 그리더라구요.
그런데 4명중 가운데 가장 덩치큰 사람이 있었어요.
다른 그림에 비해 두세배는 크게 그려놓은...
엄마랍니다...
엄마는 우리집에서 제일 크고 뚱뚱 하다며 이렇게 그렸다네요.
노래도 부릅니다.
"곰세마리가 한집에 있어. 아빠곰 엄마곰 애기곰
아빠곰은 날씬해. 엄마곰은 뚱뚱해....."
정말 충격이였습니다.
거울을 보니 제자신이 한심하더군요...
왜 이제서야 느낀걸까....
결심했습니다. 꼭 살을 빼서 예쁜 엄마가 되겠다고!!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엄마가 되겠다고 말이죠..
어린이집에 노란색티를 입고 출근한 적이 있어요.
그날. 7살 여자아이가 저에게 조심스레 말하더군요.
"선생님. 선생님은 뚱뚱해서 노란색이 안어울려요"
울고싶었어요..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가 없었어요.
도와주세요. 꼭 살을 빼서 모두에게 당당해지고 싶습니다.
모든 다이어터 분들 다같이 힘을 내서 꼭 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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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하세요^^
저도 신청할 예정인데 안될지도 모르지만 화이팅해서 더 열심히 해보아요^^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