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별명은 오봉이
아빠가 지어준 별명
가슴 두개에 밑에 접힌 뱃살 언덕 두개
마지막 똥배살 언덕 하나...
참 서먹했던 부녀였는데...
아빠는 웃으려 농담을 던진건데 난 웃어드리지못했다
남들 다 한다는 환갑도 못지내고 갑자기 가버린 아빠
뱃속에 아이를 가지고 장례식장에 서서 한번도 울지 못했다
아빠를 너무 미워해서 내가 우는것조차 가식과 후회로 보여질까봐 부끄러워 울지 못했다
아빠와 생김새와 식성까지 빼닮았으면서...
심혈관질환들로 빨리 떠나버린 친가 가족들을 보면서 식성을 바꿔야겠다 결심했다
내 아이에게는 이런 슬픔은 안줘야지
줄어든 몸무게보다 줄어든 위가 더 반가운 그런 다이어트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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