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9기 식단미션]13일차 등록완료
먹다남은 식은 밥 모아서 어제 남은 부대찌개 데워서 먹는데 밥이 너무 차가워서 밥에 찌개를 넣었더니 개밥처럼 보여서 못 먹겠어요
평소라면 먹었겠지만 다이어리 칼로리 등록하니 900칼로리가 넘어서 이런 밥 먹으면서 하루치 칼로리를 다 먹어버리는 게 너무 아까워 버렸어요
아깝다 생각했는데 음식을 아까워하지 말고 나를 아까워하자 생각들더라구요
남은 음식 버리면 죄받는다고 늘 하시던 엄마 말도 생각나서 멈칫했는데 생각해보니 제일 예쁜 20대 30대 스키니진이나 예쁜 원피스 한번 못 입는 내 몸이 이 세상에서는 나한테 짓는 죄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나한테 너무 미안해서 그냥 과감히 버렸어요
저처럼 육아하면서 아이 먹다 남은 밥 먹고 급하게 먹다가 슬금슬금 불어버린 살을 가지신 분들한테 혹시나 도움 될까하여 길게 남겼어요
힘들 때 여기 주저리주저리 써 두면 긍정적인 에너지 생기더라구요
이주 차 미션 중에 살 빼면 하고 싶은 다섯 가지 꼽는데 스키니진 입고 다리 안 가리기 네트 원피스 입기 점퍼수트 입기 등등 그냥 유행하는 옷들 입어보는 게 소원이더라구요
그냥 너무 소박하다 생각하면서도 이게 참 절실하구나 생각 들어서 많은 생각이 드네요
제 나이 38. 마흔 되면 이런 옷들 소화하기 더 어려워질 듯 한데 꼭 한번 입어봐야겠어요
오늘도 화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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