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불순엔 다이어트인가
다이어트 심하게 하면 생리불순이 온다는 글은 여러번 봤지만 항시 최대무게를 갱신 중이던 나에겐 너무나 먼 이야기였다.
그러다 더 이상 내 몸을 망가트리면 안되겠구나 싶은 일이 있었다.
원래 주기가 남들보다 많이 느렸지만 그래도 한 달 반에 한 번 하던 몸이 세 달이 되어도 점점 붓기만 하고 얼굴에 트러블만 나고 정작 생리는 시작 안하다가 겨우 시작한 생리는 양이 너무 적고 너무 아팠다.
병원가도 특별히 자궁에 문제는 없다. 그냥 느린거다. 너무 안나오면 그 때 병원 오라는 말을 여러번 들었기에 방치했던 몸인데 우연히 본 글이 내 생각을 바꿨다.
몸이 너무 힘들면 생존에 가장 필요없는 부분부터 차근 차근 줄여나간다고. 내 경우는 그게 생리였던 것 같다.
그 글 보고 내 몸 돌아보니 정말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몹쓸몸이란 것을 깨닫고 정말 딱 오늘로 다이어트라 쓰고 생존하기라 읽는 것을 시작하지 27일!
놀랍게도 생리가 시작! 세상에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빠르면 38일 느리면 60일 주기이던 내가 ㅋㅋㅋㅋㅋㅋㅋ 31만에 생리를 하다니.
그냥 신경써서 자고 일어나고 먹고 움직인 것 뿐인데.
무슨 일이 있어도 7시간 잠자기, 밥은 최대한 일정한 시간에 먹기, 절대 과식하지 않기, 자기 전 공복 4시간 유지하기, 자기 전 후로 스트레칭하기, 하루 1시간 이상 운동하기.
이렇게 몇 가지 추가했다고 내 몸이 옳타쿠나 생리를 주다니 도대체 그 동안 나 얼마나 개판으로 산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생리를 안하면 편하지만 하기 전까지 내 몸의 어딘가가 어긋난 느낌이 너무 싫었는데 붓고 아프고 트러블은 계속 올라오던 그 무거움. 다신 느끼고 싶지 않다.
앞으로도 빠른 살빼기보다는 이렇게 천천히 내 몸을 건강하게 빼는데 집중해야지. 꼭 성공할거야!ㅠㅠㅠㅠ
함께 읽으면 도움되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