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애프터

최종 후기... 비가 많이 왔을 때 계단에서 넘어져서 손바닥에 멍이 들어도 꿋꿋하게 운동 했습니다ㅠ 땅바닥 짚는 동작을 할 때 어찌나 아픈지....... (이 위대한 의지력...!!)
사실 애플힙 챌린지를 시작한 동기는 막 살을 엄청나게 빼겠다는 무모한(?) 각오 보다는 내 정신력을 단련하고 의지력을 테스트 하자는 생각으로 길고도 짧은 30일을 한 번 채워보자 하는 마음이 훨씬 컸어요.
그래서 식단 관리는 하지 않았고요.. 그저 운동 다짐만 작심 3일로 끝내지 말자, 30일 한 번 채워보자 하고 시작한거라 그다지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었어요. 그래도 운동을 하니까 근육들이 딱딱해진게 느껴지고 엉덩이도 조금 통통하게 올라오고 배도 좀 들어갔어요! 하지만 근육 무게가 늘었는지 비포때는 64kg 이었지만 현재는 오히려 67kg으로 몸무게가 올랐어요ㅠ 건강한 근육 돼지가 되어버린거죠! 그래도 뭐... 근육이 커지면 살도 빠지겠죠...? 살이 빠지는 데에도 순서가 있으니까요...
챌린지 하는 동안 갯수가 100개 넘어가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현타가 왔어요ㅋㅋㅋ 솔직히 중간 중간에 아... 오늘은 한 10개 정도만 덜 할까?? 하는 유혹도 있었지만 그 동안 꾸준히 했던 것들이 아깝고 또 이건 내 자신과의 약속이 아닌가 하는 마음으로 하루 하루 정해진 갯수를 다 채웠어요.
아무 생각 없이 하다 보면 또 다 채워지더라고요ㅎㅎ 다 하고 나니까 아 나도 꽤 나쁘지 않은 의지력을 가졌구나 싶어서 뿌듯해요♡ 그 동안 내 의지력이 걱정되서 조금 하고 안갈까봐 헬스장을 등록할 엄두도 못냈었는데 30일 다 채우고 용기가 생겼어요. 그래서 헬스장 등록했는데 이제는 꾸준히 헬스장 다닐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