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주의)다이어트 유지에 대한 조언을 구합니다.
저는 여성이고 21살의 대학생입니다. 2016년 12월 1일부터 시작하여 2018년 9월 1일까지 장장 2년 정도에 걸친 다이어트를 한 사람입니다. 9월 이후로는 유지어터의 길을 가고 있고요. 2년 간에 걸친 다이어트 결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키는 165~166cm정도입니다.
체중 : 80kg이상->53~54kg 체지방량 : 30kg이상->10.9kg 체지방률 : 35%이상->20%
일단 체중상으로나 인바디 수치상으로는 다이어트에 성공했습니다. 여전히 다리가 통통한 편이고 허리 라인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예전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유지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 유지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 하지만 다이어트라는 게 끝이 없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째 살을 뺄 때보다 유지하는 데 더 많은 신경이 쓰이더군요. 지난 2달간 이래저래 시행착오도 겪고 했습니다만 아직까지 잘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저는 한창 다이어트 할 식단과 지금 유지 식단이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치킨, 라면, 피자, 햄버거같은 인스턴트 음식은 다이어트를 시작한 이래로 지금도 먹지 않고 있고, 가끔 과자, 빵, 아이스크림 같은 것들에 대한 식욕이 들기도 합니다만 적당히 잘 넘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다들 이 정도는 항상 식욕과 싸우고 산다고 생각해요. 다이어트할 때와 바뀐 것은 한 끼에 먹는 양, 특히 밥양이 좀 늘어났다는 거네요. 제 대략의 식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침 : 삶은 계란, 제철 과일(사과, 배, 귤 등), 찐 고구마or찐 단호박, 플레인 요거트, 아몬드 점심/저녁 : 밥 2/3공기(쌀밥을 굳이 안 먹지는 않는 편)에 나물+채소 많이, 단백질 음식(고기, 두부, 달걀, 생선) 1가지 이상, 그 외 반찬은 딱히 가리지 않음. 튀김이나 밀가루 반찬(잡채라던가 쫄면이라던가)은 다이어트할 때는 먹지 않았는데 지금은 적당히 먹음. 국수나 라면, 돈까스 같은 밀가루 음식은 자제하는 편. 그냥 보통의 한식 일반식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 이후 조깅에 재미를 붙여 지금도 주 5~6회씩 몸이 심하게 아프거나 하지 않으면 새벽에 일어나 조깅을 30분 정도 하고, 학교가 경사가 있는 편인데 교내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다니고, 엘레베이터 대신 계단만 보이면 몇 층이 되었든 걸어다닙니다.(집이 22층인데 올 때마다 계단으로 옴) 집안일이나 심부름같은 것도 도맡아서 하려고 하는 편이고요. 저녁 먹고 나서 10~15분 정도 근력운동을 하는데 코어 : 플랭크 1분 3세트, 마운틴 클라이머 10회 3세트, 덤벨 데드리프트 3kg짜리 2개로 10회 5세트 하체 : 맨몸 스쿼트 20회 3세트, 와이드 스쿼트 10회 5세트 상체 : 벽 푸쉬 업 15회 5세트, 덤벨 숄더 프레스 3kg짜리 2개로 15회 3세트, 덤벨 레터럴 레이즈 3kg짜리 2개로 10회 3세트 를 매일 번갈아가면서 합니다. 몸이 너무 아픈 날은 생략합니다. 말하자면 홈트레이닝인데, 집에 아령이 무게가 제한되어있는지라 무게를 올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헬스장을 고려하고 있기는 한데 본격적인 근력운동은 좀 부담스럽고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공부도 있는지라 시간 내기가 참 힘들더군요. 저렇게 움직이는 걸 제외하면 공부하느라 앉아있는 시간이 대부분입니다. 화장실도 꼬박꼬박 잘 가고 물도 2~3리터 정도를 매일 마십니다.
일단 제 생활은 이렇습니다. 솔직히 운동을 계속 해야한다면 기꺼이 할 마음이 있습니다. 매일 30분씩이라도 꾸준히 할 의향이 있어요. 하지만 음식에 관한 문제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 유지어터인만큼 음식을 조금 풀어줘도 괜찮은 것인지, 아니면 지금의 음식양과 식단을 계속 유지해야 유지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군것질거리에 대한 욕망이 간간히 드는 만큼 좀 먹어줘도 괜찮은 것일까요? 아니면 끼니에 먹는 양이 늘어났으니 앞으로도 계속 자제해야할까요?
다이어트 고수 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진지하게 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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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경우 일반식과 병행해서 식사를 세끼 먹어서 그런지 님이 안먹는거 전 지금 다 먹으면서 다요트 하고 있어요. 돈까스 경우 반정도에 야채 많이, 떡볶이 경우 10개정도에 흰자2~3개와 생야채 적당히 이런식으로요.
혹시 저처럼 먹고 싶으시면 저렇게 병행해 보시고 운동을 다시 체계적으로 잡아서 다시 해보신후, 체지방과 체중, 근력이 다시 안정될 때 , 지금 님의 운동패턴으로 하시면 될 듯 싶어요.
운동을 다시 체계적으로 하라는 이유는 안먹던 음식이 들어오면 체지방이 오르기 때문.. 그러니까 다시금 운동을 통해 다시 잡아줘야 몸이 달라진 식단에 적응을 하게 됨.
저와 비슷한 고민이시네요.저도 운동은 계속 하겠지만 지금 식사량은 언제 까지 버틸지 모르겠어요.게다가 저는 나이가 있어서인지 하루만 좀 더 먹어도 하루만 운동을 쉬게 되어도 체중은 다음날 정말 확 차이나게 늘어버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