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들어가기 직전까지 가르쳤던 제자가 대학생이 되어서 어제 집에 왔는데 생크림 케익을 사옴...ㅜㅜㅋㅋ
다이어트 중이라 내일 아침에 먹을게하고 하고 싶었으나
애기(라고 하기엔 나보다 키도 크다만) 먹을 케익 딸기로 예쁘게 장식해서 담으니 너무 먹고싶더라 ㅋㅋ
결정적으로 얘 주려고 담는데 그릇에 닿기 직전에 엎어져서
차마 그걸 손님을 줄 수 없잖아?
엎어진 거 내가 먹음. 그래도 양심 그나마 있어서 반만 먹음 ㅋ
그린커리 해주고 나도 먹었는데 그게 코코넛밀크를 퍼붓는 거라. 진짜 도저히 안되겠더라.
오밤중에(근데 거의 항상 밤에 감 일정 다 마치고) 짐으로 달려가서 생전 해보지 않은 운동루틴을 함:

일렙티컬 13분(80칼로리 소모) - 1분 천천히 - 1분 빨리 - 1분 천천히 - 1분 30초 빨리 - 1분 천천히 - 2분 빨리...이런 식으로 인터벌로.
내려와서 암 크로스하며 쉬지않고 걷다가 다시 올라감.
일렙티컬 ?분(61칼로리 소모) 아까같은 패턴으로.
유산소고자인 나는 1번의 인터벌로도 이미 체력 저하.
3세트는 하고 싶었는데 2세트 하고 포기 ㅋㅋ

스텝박스로 이동. 가볍게 다리 굽히지 않고 스텝박스 위로 점프
(얼음 위에서 점프하듯이) 20번 × 3세트
1세트 뒤 제자리에서 팔 점프공중자세로 모으고 최대한 높이 점프 - 팔 점프준비자세-공중자세로 점프 - 점프 자세로 180도 회전 - 점프 1바퀴 회전(이 때는 다리를 점프자세로 감아서 오른 다리로만 랜딩)

GX ROOM으로 이동해서 피겨 점프 지상훈련.
숨차고 땀 뻘뻘 흘리는 건 물론이고 얼굴이 타오르다가 터질 것 같이 됨 ㅋㅋㅋ
웜업을 제대로 해서 긍가 여태 했던 지상훈련 중 제일 내용이 좋았음. 점프도 제일 높이 뛰어지고 축도 안정적으로 고정되고.

완전 신나서 몸은 녹초 + 마음은 캐쉰나서 귀가.
다음날 몸무게 재보니...
5주차에 1킬로 남짓 빠지고 8주차 막바지까지 그대로라서
아...난 이런가보다...진짜 안 빠지네...뭔가 잘못하는 건가
덜 먹어야 하나ㅜㅜ이러고 있었는데
800그램이 빠짐 ㅋㅋㅋㅋ
역시 유산소를 해야하는 거였어ㅠㅠ

그리하여 목표였던 한 달에 1킬로씩 감량하기를
달성하였다고 한다. 태어나 처음으로 식단관리 + 운동 제대로 해본 8주였음.

관리는 계속된다. 유지어터 될 때까지

짐에 가서 근력 없이 유산소만 종일 한 날은 이 날이 처음.
유산소를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란 하루.
(난 유산소 고자...
실외에서 걷거나 조깅하는 건 좋아하는데
실내에선 10분 버티는 것도 겨우 했음. 그것도 10분 하고 끝. 다시 안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