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고무줄! 80-62-70-65-70-65-80(new) 다짐 및 회고록...
안녕하세요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흠 저에게는 3년 주기 다이어트설이 있습니다.(저한테만 잇음)
중3, 고3, 그리고 대3인 바로 지금...
다이어트에 돌입한지 한 5일쯤 된 지금 다이어트 역사를 돌아볼까합니다
사실 예전에 한 번 돌아본 적 있는데 글을 지웠었네요 허허
추가된 역사도 같이 적어봅니다...
참고로 현재는 166/77입니다.
2살 때 20키로가 넘엇던 저는 5살 때 한 번 다이어트를 강제로 당해서 그 이후로 통통~보통~어리니까 귀여움~ 정도로 지내다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세뱃돈을 부모님에게 맡기지 않았을 때 미친 듯이 군것질해서 몸무게가 폭증하기 시작합니다. 초6 때 아마 70이 넘었을 거예요.(당시 키 159)
그리고 그렇게 퉁퉁~한 채로 중학교에 입학했고, 중3 무렵 몸무게가 80에 육박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문득, 내가 지금 살 안 빼면 귀찮아서 평생 안 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이어트를 처음으로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중학교 때까지는 진짜 먹는 걸 너어어어어어무 좋아해서 쪘던 것 같아요.
특히 군것질을 너어어어어무 좋아했어요. 밥은 안 좋아했고...
그러니 살찌는 게 당연한 얘기죠?
그래서 간식이나 라면 끊고, 매일 1시간 걷고 30분 홈트하면서... 처언천히 62까지 빼는데 성공합니다.
그 당시에는 별 생각 없었는데 돌이켜 보니 대단했네요 나란 녀석...
그때는 식단은 그냥 집밥을 먹되 학교 급식을 안 먹었고(맛 없어서),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역사 중 제일 건강하게 뺀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가서 대강 지냈어요. 유지한다는 생각도 없었고 그냥 원래 그 몸무게였던 것처럼 간식 먹고~밥 먹고~ 먹고 싶은 거 먹고 게을러도 딱히 살이 더 찌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운동으로 천천히 빼서 그랬나봐요) 그래봤자 한 65키로까지? 갔던 것 같아요.
그러던 어느 고2의 겨울방학! 저는 입시미술을 하며 하루에 아침점심저녁을 아이스크림으로 퉁치는 사람이 되었고, 스트레스가 있었던건지 뭔지 밤마다 매운새우깡을 한봉지씩 까먹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는 새에! 방학이 끝나고 춘추복을 입어보니! 지퍼가 택도 없이 잠기지 않았던 것이죠. 동복은 허리가 넉넉해서 괜찮았지만 춘추복은 참 큰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고3 4월인가 5월인가에 갑자기!! 다이어트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몸무게가 70을 딱 찍었을 때였죠. 전 아아앗 중학교 때로 돌아가면 안 돼!라는 생각과 함께... 절식 다이어트에 운동을 병행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독했다 싶어요 당시에는 별생각 없었는디...
하루에 500이하로 먹을 정도로 적게 먹었고 운동은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고...
제가 더 뺐을 때 포스팅을 지워서 이 사진 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 다이어트로 61정도까지 뺐던 것 같습니다. 앞자리 바꿀락말락하다가 못 바꿨던 걸로 기억해요. 본격적인 입시와 수능을 거치면서 다시 65가 되었었죠.
회상하자면 이 다이어트는 나쁜 다이어트였습니다.
이때 이후로 제 식사량은 굉장히 적어졌고 체력은 정말 나빠졌어요. 결국 뭐 요요의 발판이 되었죠.
그렇고 수능이 끝나고... 면접도 끝나고... 살을 더 빼려고 했지만 많이는 못 빼고 딱 62즈음으로 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사실 저는 얼굴과 몸의 말단에는 살이 제일 마지막에 찌고 제일 먼저 빠지는 편이라서, 65정도만 돼도 딱히 살찐 게 티나진 않았어요.
...
이 체질 때문에 더 안일해진 거지만!!!
얼굴만 보면, 셀카만 보면 크게 티가 안 나가지고 살 찐 걸 늦게 알아채버린 거죠...
아무튼 전 적은 식사량+적은 운동량으로 쉽게 살찌는 체질이 되었고,
중간 기간이나 기말 기간이 지날 때마다 거의 5키로씩 찌는 대단함을 보였죠.
그렇게 1학기가 끝나지 한 68키로였었고, 또 뺐습니다!
근데 한 65까지요!
이때쯤이 따악 65~66 시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저는 인상이 뚜렷한 편이라 저를 아는 사람은 얼굴 지워도 누군지 알지 않을까 싶네요. 지인분이 계시다면 안녕하세요...)
그리고 또 한 학기가 지나고!! 또 찝니다! 기말기간에는 과제한다고 하루종일 앉아만 있으니까 몸이 퉁퉁 붓고 살이 엄청 쪘어요! 항상! 학기마다 꼬박꼬박 7~10키로씩 쪘고, 방학마다 증량된 몸무게의 한 2-3키로를 남기고 뺐습니다. 그러니 살이 차곡차곡 쌓여갔습니다.
이때가 아마 70키로 선을 달리던 시기일 겁니다. 작년무렵이에요. 코로나 때문에 다이어트도 흐지부지되고, 살만 쌓여가는 거죠...
게다가 연애하느라 맛있는 걸 자주 먹기까지...^^
그렇게 올해 70키로대에 완전히 들어서서 한 73~75키로까지 쪄있다가
이번 학기 종강을 하고나서 체중계에 올라보니 80kg이 찍히는 것이었습니다!!
후...
젠장...
저는 식사량보다는 간식과 식사의 질, 그리고 결정적으로 체력과 운동량에 문제가 있습니다.
양 자체는 보통 사람보다 적게 먹는 편이에요. 1인분 다 못 먹습니다. 하루에 1~2끼밖에 안 먹어요. 이건 다이어트하는 중이어서가 아니라 고3때 다이어트한 이후로 위가 쪼그라들어서 음식이 많이 안 들어가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전 그 적은 양을!! 어떻게든 맛있고 배 안 부른 걸로 먹으려고 노력했었죠. 식탐은 많은데 배가 공간이 없었던 거라... 그래서 자연스럽게 군것질은 많고, 먹는 음식은 고칼로리가 되었습니다.(샐러드를 좋아하긴 하는데, 그 이상으로 인스턴트를 많이 먹었어요) 즉 적은 양을 먹지만 식사의 질이 나빴습니다.
그리고 체력도 안 좋아서 움직임이 극히 적었습니다. 태생적으로 체력이 낮은 이유(과호흡)도 있지만 고3 다이어트 이후 체력이 더 떨어져서요. 게다가 기말에는 과제 한다고 한달 정도 꼼짝도 안 하고 책상에만 앉아있었습니다.(식사나 음료를 배달로 해결할 정도)
이러니!! 적게 먹든 말든 살이 안 찔 수가 있냐!!!
1학년 때부터 중간중간 다이어트를 했지만 학기중에 찐 살을 다 털어내지 못한 것+이번 학기 과제에 초집중해서 움직임이 굉장히 적어진 것
이 두 요소가 합쳐져서 살이 이렇게나 되고 말았습니다...
허허...
어쩌겠어 또 빼야지...
고3 이후로 오랜만에 수기를 적어보는 이유는 3년 주기 다이어트 시기가 돌아와서 이번 다이어트는 좀 독하게 할 예정이라 그렇습니다.
일종의 셀프 동기부여입니다. 아 그래 내가 두 번이나 했었는데 또 못하겠냐~이런 거죠.
제 지인이 이 글들 읽었다면 그냥 파이팅이라 해주십쇼 예쁜 옷 입고 싶어서 얼른 빼야합니다 아휴
현제 다이어트 제대로 시작한지 5일 정도 되었습니다. 현재 체중은 77kg이네요.
초반 무게는 수분이니까 별 의미 없지만 뭔가 시작할 때 숫자가 주니까 산뜻한 기분을 들게 해주는 것 같아요.
열심히 줄여서 또 돌아오겠습니다.
이번 목표는 1차적으로는 65kg이고, 2차적으로 55kg입니다.
과연 어디까지 뺄 수 있을지...!
과연 젊어서 살빼놓고 유지하며 사는 삶을 살 수 있을지!!
최고의 다이어트는 애초에 찌지 않는 거라는 걸 실천하게 될 수 있을지!!!
다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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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안참 지났지만 혹시 보실 분이 계실까봐... 이제 70키로 찍고 조만간 앞자리 바뀔 것 같습니다!
응원합니다
응원합니다
비밀 댓글 입니다.
응원합니다
아휴 못 본 사이에 댓글이 많이 달렸었네요. 모두들 감사합니다! 다들 파이팅합시다!!
응원합니다 나이들어 살 빼는거 너무 힘듭니다 한살더 젊었을때 빼서 유지하시길 화이팅
코로니때문에 저도 다이어트 포기했었어요 ㅜㅎㅎㅎ 같이 파팅해요!!
화이팅 입니다
화이팅!!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