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시작해서 1년6개월에 걸쳐 정말이지 정!석!으로 식단조절(탄단지밸런스맞춰서 평균1600~1800kcal섭취) 및 일주일에 3번 PT하고 2번 홈트1시간씩하는 운동루틴으로 15키로가까이 감량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다이어트에 정도는 없더라구요. 정석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했으니 다신 살 찔일 없을거라고 그리 장담했었는데, 갑자기시작된 음식과 운동에 대한 강박, 그로 인한 폭식으로 두달만에 10키로가 찌고야맙니다.

하루에 한번씩 편의점과 빵집에 출근해서 먹고싶은걸 왕창 산 다음 '오늘까지 먹고 내일부터 일주일동안 단식하면 돼!'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며 무려 2달동안 폭식을 이어갔어요. 정말이지 음식물이 목까지 차서 잠을 못 잘정도로 먹어댔습니다. 지나고 생각해보니 잠깐 미쳐있었던것 같아요. 하루종일 음식에 대한 생각만 했었거든요.

이 후, 극도의 스트레스로 '다이어트따윈 개나줘!' 라며 먹고싶으면 먹고 먹기싫으면 먹지말자라는 마음으로 또다시 2달을 보내니 몸무게가 빠지지는 않아도 더이상 찌지는 않았고 음식에 대한 강박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식사량조절만으로 다시 10키로 가까이 감량했습니다. 인바디에 나타나다시피 운동은 아예 하지 않고 식사량을 1200~1300칼로리 정도로 줄였기때문에 밸런스는 그전에 비해 좋진 않지만 더이상 강박없이 음식종류 가리지 않고 먹고 싶은거 먹어가며 다이어트아닌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 빵이나 과자가 먹고싶으면 끼니대신 먹는식으로요.

이제부터 운동시작하면서 식사량을 조금씩 늘리려고합니다. 몸무게가 늘겠지만 당분간 체중계를 멀리해야겠죠 ㅎ

다이어트는 결국 평생숙제고 식욕과의 싸움인 것 같아요.. 저처럼 폭식과 요요로 절망하신 분들 다시 힘내시길 바래요. 오히려 모두 놓아버리면 다시 길이 보일거에요. 다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