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마지막 혹독한 다이어트
사진은 작년 3월 내 인생 첫 바프 사진이다
2015년 90kg였던 체중이 8년동안의 불규칙한 생활과 운동부족으로 2023년 1월 118kg까지 갔고 그것이 당뇨병을 일으켜 이유없이 살이 빠져 96kg가 되었다. 진짜 몸에 힘이 없어 죽을 것 같았다.
의사의 무시무시한 경고(진짜 죽을 수도 있다)는 말에 시작한 살기 위한 운동을 했고
생각보다 철저한 식단관리 (역시 강력한 동기부여가 중요한 듯)로 당뇨를 극복하고 내친 김에 피티를 받고 50일 만에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바디프로필을 찍었다
바디프로필때의 체중은 83kg 체지방은 16.9%
하지만 누구나 쉽게 예상하듯 전문 운동선수가 아닌 이상 바프 후 식단조절이 너무 힘들어 조금씩 타협하다
식습관이 옛날로 돌아갔고
마지막으로 잰 체중이 99kg, 체지방은 오늘 다시 등록하는 헬스장에서 잰다
오늘 굳게 마음먹고
다시 두부 한 모, 단백질 쉐이크를 챙기고 지금 출근 중이다
여러가지 힘든 일들이 닥쳐 지금 물류센터에서 3개월째 육체노동을 하고 있는데 무릎에 물이 참 상태라 유산소 운동이 불가능해 다이어트만 놓고 보면 작년보다 오히려 힘든 상황일 수도 있다
그나마 아직 나이가 40대 후반이라 더 늦으면 더 힘들어질 것 같아 내 인생 가장 젊은 날 용기내어 다시 도전한다
매일 매일 내 모습과 식단을 이곳에 남기는 것이 목표다
특히 이곳에서 있는 인증과 챌린지가 작년 바프 찍을 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다이어트 중인 분들이나 이제 시작하시는 분들께는 별로 할 말이 없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성공하고 과거 자신이 꿈꿔왔던 몸을 만드신 분들께 이 이야기를 하고 싶다
"힘들어도 절대 절대 자신과 타협하지 마세요"
그래서 진짜 천천히 해야한다
이번 1차 목표는 내 인생 했던 다이어트 중 가장 긴 기간에 가장 적은 감량 목표이다
내 목표는 체중이 아니라 항상 체지방이다
50일 동안 체지방 6kg 감량
나이가 더 들어 내 신진대사량도 변했겠지만 체지방이 6kg,빠지면 체중은 합쳐서 10kg정도 빠지는 것 같다
물론 이것도 충분히 무리한 다이어트일 수도 있지만
작년에 난 10kg을 2주만에 빼고 뿌듯해 했었다 (진짜 무리한 짓이다)
나의 도전은 이런식으로 진행할 생각이다
1차 도전 (50일) 적응기 : 체지방 6kg 감량 + 1단계 식단 + 유산소 제외한 근력운동 (하는 일과 무릎 상태 때문에 유산소 병행은 무리)
1차 휴식기 (10일) : 1단계 식단만 유지+스트레칭만 진행
2차 도전 (100일) : 체지방 7kg 감량+ 2단계 식단+ 본격적인 근력운동+가벼운 유산소(무릎 상태 고려)
2차 휴식기 (20일) : 2단계 식단만 유지+주5회 운동에서 주2회 운동
이랗게 6개월을 보낸 뒤 다시 예전 일로 복귀하고
본격적인 2차 바프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솔직히 작년 3월 바프 찍은 이후 1년 8개월 동안 그동안 먹고싶었던 것 실컷 먹었다
먹는 즐거움이 참 포기하기 힘들긴 하다
하지만, 건강한 내 몸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이제야 안다
우리 모두 건강을 위해
식단 관리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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