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kg→48kg, 체중감량에 성공한 마릴린 다이어트 대표
오늘은 직접 체중감량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이어트 식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계시는 '마릴린 다이어트' 대표님과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도전, 다이어트신 7기'의 멘토로 도움을 주실 예정이니, 멋진 활동 기대해주세요.
자, 이제 생생한 다이어트 경험담 들으시면서 식단 관리 방법과 살을 빼는 다이어트 노하우까지 모두 얻어가시길 바래요.
1. 간단하게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 저는 한 아이의 엄마이자 마릴린이라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박지원이라고 합니다.
2. 지금은 많이 마르셨는데, 과거에는 살이 조금 찌셨다고 들었어요. 얼마나 감량하신 건가요? 그리고 얼마동안 다이어트를 하셨나요?
▶ 임신 전에는 극심한 우울증과 식이장애로 인하여 살이 많이 쪄서 과체중 상태였고,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며 86kg까지 체중이 증가했어요. 그러다 출산을 하고 나서 10개월 만에 40kg 감량에 성공하였고, 현재는 48~49kg을 유지하고 있답니다.
3.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 저는 과거에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삶에서 삶의 이유를 찾지 못해, 우울증이 심해져서 생을 포기하려던 때도 있었답니다.그때는 누구에게도 잘 보일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었죠.
그래서 강사라는 직업을 등지고 체중관리 자체를 아예 하지 않았어요.
그러던 저에게 한 아이의 엄마가 된다는 굉장히 설레고 가슴 두근거리는 일이 생겼답니다. 그 동안 제가 느꼈던 외롭고 슬픈 마음을 아이가 그대로 느끼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좋지 않았던 습관들을 하나씩 개선해나가고 본능적으로 생기는 식욕도 억제하며 노력해나가기 시작했어요.
이런 별거 아닌 소소한 노력들이 쌓이고 쌓여, 마침내 체중감량을 이뤄냈어요. 비록 처음부터 다이어트를 하려고 독한 마음으로 절제하며 살 뺀 게 아니었지만요.
4. 체중감량 할 때,1일 5식을 하셨다고 들었어요. 식단관리법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들려주세요.
▶ 제가 한대로 하루에 꼭 5번을 먹으라고 강요하는 건 아니에요.쉽게 접근하자면 제가 왜 이렇게 먹었냐부터 설명해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원래 한끼를 먹을 때 밥을 세 그릇은 기본으로 먹었고, 많이 먹으면 5~ 6 그릇까지 해치웠답니다. 그만큼 밥을 좋아했어요.
저의 식탐이 문제라는 것은 늘 알고는 있었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어느 날 사람들과 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 저 혼자만 밥을 추가해 먹는 모습이 창피하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고치려고 노력하기 시작했답니다.
밥은 한 그릇만 먹고 밥을 대체할 수 있는 고구마나 우유, 삶은 달걀을 30분 후에 꼭 먹었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 늘어난 위로 인해 허기짐을 느끼면 또 다른 식품을 찾아 먹었고요.
밥은 제시간에 한 그릇만 먹자는 원칙을 가지고, 매일 식습관을 반복하다 보니 음식을 어떤 순서로 먹어야 하는지, 어떤 음식을 어느 타이밍에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감이 오기 시작했어요.
결론적으로 전 조금씩 여러 번에 걸쳐 나눠 먹으며 제 식욕을 다스리려고 노력했고, 그런 노력이 체중 감량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5. 체중감량 할 때 하루 식단은 어떻게 드셨고, 얼마 동안 지속하셨나요? 그리고 식단 외에 운동은 어떤 식으로 병행하셨는지요.
▶ 제가 자주 먹던 식사의 패턴은,
아침: 시리얼이나 냉동실에 얼려둔 현미밥으로 간편식
점심: 채소를 겸한 일반식
저녁: 염분없이 달걀이나 고구마 섭취 (저녁때 염분을 많이 섭취하면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대로 붓기로 이어지기 때문에 적게 먹어도 체중증량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함)
세끼 식사 외에 허기질 때마다 간식을 섭취했고, 그래도 배가 고플 때는 동네 한바퀴 산책이나 스트레칭을 했어요.그리고 체중감량 기간에는 자는 시간 외에는 누워있거나 앉아있는 시간이 없었어요.
우울증을 경험해 본 터라 몸을 가만히 내버려 두면 부정적인 생각이 몰려와 힘들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최대한 서서 스트레칭을 자주 하려고 노력했어요. 그 외에 따로 한 운동은 없고요.
6. 다이어트 하면서 누구나 한 번씩 고비가 오잖아요. 가장 큰 고비는 언제였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 아무래도 여자이다 보니 생리 다가오기 전날이 되면, 주체할 수 없는 식욕 때문에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저는 그럴 때 오히려 음식을 먹었어요. 생선을 구워 먹거나 고구마나 달걀을 먹곤 했어요. 그거라도 먹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울고 싶은 심정으로 먹었죠.
그냥 뭔가를 먹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에, 메뉴가 중요치는 않았어요. 그래서 다음날 체중이 늘어나도 제가 먹었던 음식으로 인해 찐 살이니, 담담하게 받아들였어요.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까지 살을 빼고 싶지는 않았기에, 체중계 숫자에 집착하지 않고, 뭔가를 먹고 살이 찌면 ‘다음부터는 먹지 말아야겠다’ 정도로 생각하고, 평소 패턴을 잃지 않고 다이어트를 했어요.
7. 다이어트를 할 때 식이조절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1. 좋아하는 건 가장 먼저 먹고, 싫어하는 건 가장 마지막에 드세요.
한 끼 식사에서도 마찬가지고 하루 식사에서도 마찬가지예요.
보통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들이 하는 가장 바보 같은 행동이 남들 다 먹을 때는 ‘나 살 뺄 거야’하며 안 먹고 있다가, 결국 자기 전에 ‘내일부터 다이어트 하자’라는 말을 하며 폭식을 하는 것이랍니다.
아침 점심은 맛있는 거 드시고, 저녁만 간단하게 샐러드를 드셔도 살이 빠진답니다.
2. 욕심 부리지 마세요.
저는 다이어트를 하는 10개월 동안 제 습관들을 바꾸기 위해 굉장히 노력했습니다.
나쁜 습관 한 가지를 고치고 자신감이 생기면, 그 다음 또 하나를 고치고, 또 하나를 고치고 하며, 그렇게 10개월을 보냈어요.
만약 제가 아이를 낳자마자 ‘나 40kg 뺄 거야, 말리지 마!’ 하는 마음으로, 갑자기 먹던 음식도 한꺼번에 바꾸고 하지 않던 스트레칭을 하며 무리하게 살을 뺐다면, 평소하지 않았던 낯선 행동에 금방 질려서 포기했을 거예요.
당장도 힘든데, 10개월은 견디는 건 정말 불가능하니까요.
8. 단기간에 살빼려고 적게 먹다가 오히려 후에, 요요로 살이 찌는 경우가 많잖아요. 요요없이 유지하는 방법이나 팁이 있을까요?
▶ 단기간 적게 먹는 방법으로 살을 빼 셨다면 절대로 유지하기 힘듭니다.
이런 경우라면, 팁을 드릴 수 없어요. 저는 몸무게를 유지하는 기간에는 음식 종류만 조금씩 변형해서 먹었을 뿐, 다른 건 감량 기간과 차이를 두지 않았어요.
가장 명심해주셔야 할 것은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감량을 해야 한다는 거예요.
하루 2시간씩 운동을 해서 살을 빼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게 운동해서 살을 빼면, 살이 빠지고 난 뒤 요요가 오는 속도는 더디겠지만 결국 그 2시간 운동을 유지하지 못해서 살이 쪄요. 이건 당연한 이치죠.
저는 한 달 동안 물도 안 마신 채, 굶어서 8kg을 뺀 적이 있는데, 상상하지도 못한 폭식증이라는 게 와서 무려 16kg이 쪘어요.
제 이야기를 듣고도 난 괜찮다며, 굶으시는 분들이 있는데, 굶으면 무조건 먹어야 한다고 생각되게 만들어진 게 우리의 뇌예요.감량하게끔 해주었던 것을 중단하면, 그것이 결국, 증량으로 바뀌는 거죠.
결국 굶는다는 것은 살을 찌게 만드는 행위예요.
평생 유지할 수 있는 식사와 지속할 수 있는 운동 강도를 하시되, 스트레스라고 생각하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시는 게 가장 중요해요.
9. 운영하고 계시는 다이어트 식단 프로그램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려요.
▶ 제가 운영하는 ‘마릴린 다이어트’는 제가 만든 프로그램이다 보니, 저의 성향이 많이 담겨 있어요.
하기 힘든 것을 실천하라고 강요하지 않아요.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융통성 있게, 다이어터분들의 감정을 존중하며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려고 합니다.
프로그램 기간 동안 목표체중을 만들겠다 생각하시면 실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이 시간을 통해 혼자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갖게 해,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홀로 다이어트를 해나갈 수 있게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가 아닌 어제와 오늘 달라진 나를 비교하며 즐거움을 느끼며 다이어트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프로그램을 만든 취지입니다.
10. 마지막으로 식단관리로 살을 빼려는 많은 다이어터 분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 누군가의 도움 없이 혼자서 식단관리를 하려는 것은 참 괜찮은 생각입니다. 누군가에게 의존해서 다이어트를 하다가 그 도움의 손길이 사라지면, 혼자서 할 수 있는 힘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식단을 조금씩 바꿔 나가시되, 절대로 무리하게 욕심을 부리지 마세요. 체중이 늘어났다면, 왜 늘어났을까를 고민하세요. 그리고 문제점을 찾았다면, 앞으로 하지 않으시면 되요.
살이 쪘다고 해서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살을 더 찌우려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마세요. 0.1kg이라도 빠졌다면, 잘하신 겁니다. '왜 이것밖에 안 빠졌어?'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다면, 여러분이 거울 속에서 볼 모습은 당신이 꿈꾸는 날씬한 모습일테니까요.
※ <도전! 다이어트신 7기> 신청하러 가기 (~1월 2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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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하세요ㅠㅠ 의지불끈불끈
👍
👍
비밀 댓글 입니다.
넘이쁘세요ㅜㅜ
자극받고 갑니다!!
멋집니다 ㅠㅠ
정말 대단하세요
글 읽는 내내 긍정적이고 따뜻해지네요ㅠㅠ 프린트해서 어디다 걸어두고싶어요ㅠㅠㅠ 참 멋진분이세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