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가 다가오면 여자의 몸과 마음은 편하지 않습니다.
'월경 전 증후군’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여러 신체적, 정신적 쓰나미를 매달 겪어야 하는 것이 여자라서 겪는 숙명인 걸까요?
“저는 생리 전에 늘 턱 여드름이 올라와요”
“생리가 다가오면 화장도 안 먹고 피부가 푸석 거려요”
'평소에는 좁쌀 여드름인데, 생리 전에만 붉은 여드름으로 바뀌어요'
피부에 맞지 않은 화장품과 스트레스, 음주, 불면, 피로, 좋지 않은 식습관 등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러나 단연코 여성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여드름 악화요인은 생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몇 개의 설문 연구에서 75~80% 정도가 ‘생리주기에 따라 여드름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것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생리주기는 수많은 다이어터에게도 난관이 되는 시기입니다. 이때 찾아오는 폭풍식욕을 제어하기 힘들고, 쉽게 부어서 체중조절이 힘들어지거든요.
많은 여성들이 생리주기에 따라 여드름이 심해졌다 호전되었다는 패턴을 겪고 있으며, 생리에 영향을 받아 체중도 늘었다 줄었다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생리주기에 따른 호르몬 & 피부 변화!
여성의 생리주기는 건강한 여성의 경우 28일로, 배란일 전에는 주로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분비되고, 배란일 후에는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배란기 이후 분비되기 시작하는 프로게스테론이 피지선 자극으로 피지분비를 촉진시킴으로써, 유전적으로 여드름 인자가 있는 여성들에게는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호르몬 변화에 따른 피부 변화주기는 위의 표처럼 나타낼 수 있는데요.
프로게스테론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배란일 직후부터 생리 전까지 2주간 피부는 불안정해지고, 염증이 심해지며, 에스트로겐 영향권에 들어가는 생리 직전기부터 피부황금기에는 피부가 매우 안정되는 패턴으로 나눠집니다.
☞ 생리기(회복기)
피부가 가장 안 좋아지는 생리 직전기에서 벗어나 생리가 시작된 후 점점 호전되기 시작하지만 생리 직전기의 피부 흔적은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칙칙하고 그늘진 안색에 눈 밑 다크서클이 보이고, 피부가 건조하며 각질이 많이 발생합니다.
아직은 자극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 발생하기 쉬운 시기이므로, 피부 관리에 신경써야 합니다.
☞피부 황금기(생리 끝난 후부터 6일 정도)
피부 상태가 가장 좋은 시기로 모든 면에서 피부 밸런스가 최적기인 시기네요.
신진대사도 원활해지고, 전체적인 안색도 밝아지고 몸 컨디션도 회복됩니다. 호르몬 주기가 가장 피부가 안정적인 시기라 황금기라고 표현합니다.
☞중간기(배란 시작 시점부터)
피부 상태가 점점 나빠지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피지 분비가 발달하기 시작하고, 유분과 각질이 증가하지요. 피부 상재균이 증가해서 염증에 취약해지기 시작합니다.
또한, 머리결이 부스스해지고, 피부가 푸석하고 각질이 많이 일어난다고 느낍니다.
☞생리 직전기(침체기)
생리 날짜가 가까워올수록 피부가 나빠지는 데, 생리 바로 직전에 가장 나빠집니다.여드름이 생기고, 접촉성 피부염 발생빈도도 늘어납니다.
피부 장벽 기능 저하로 자외선에 취약해지고, 대사가 나빠져 얼굴 붓기가 심해지는 시기입니다.
▷호르몬 주기에 따른 여드름 피부관리 원칙!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스트레스, 화장품, 음식 등은 인위적으로 조절이 가능하지만, 생리주기는 불가항력인 악화 요인이지요. 그래서 최선의 방법은 예방차원의 관리입니다.
매달 겪는 호르몬 변화에 맞게 피부관리에 신경써준다면, 어쩔 수 없는 일로 치부되어 온 생리전 여드름이 불안해지는 현상으로부터 자유로워지실 수 있을 겁니다.
1. 생리주기에 따라 피지량 컨트롤 하기
평균적으로 생리예정일 7~10일전에 여드름이 악화되는 데, 이 시기에는 프로게스테론 영향으로 피지 분비량이 증가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리주기에 따라 여드름이 악화되는 사람은 이 시기 밀착관리로 피지량을 줄여주고, 염증이 악화되지 않게 관리해줘야 합니다.
2. 변화 주고 싶다면 피부황금기에
변화나 자극에 가장 안정적인 피부주기는 피부 황금기입니다. 강한 자극이 될 수 있는 자국이나 흉터치료는 이때 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화장품에 과민도가 높은 피부인데 평소 쓰고 싶은 화장품이 있다면, 피부 황금기에 화장품을 바꿔보시기를 시도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물론 한꺼번에 너무 많은 제품을 변경하시거나 피부 타입에 맞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시는 건 주의하셔야 하세요.
3. 생리 직전에는 컨디션 관리하기
피로도도 올라가고 붓기도 심해지는 생리 직전기에는 컨디션 관리에 신경써야, 피부관리가 쉬워지고 다이어트도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과로가 될만한 상황을 줄이고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과음하는 것도 주의하도록 해요.
여성분들이면 공감하시겠지만, 생리 직전에 폭풍 식욕이 찾아와서 과자나 초콜릿 같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고, 기름진 음식도 많이 먹게 됩니다.
생리 전에 여드름이 심해진다면 기본적인 식습관부터 점검해보세요. 피지량을 늘리는 건 성호르몬만이 아니거든요.
스트레스로 늘어날 부신 피질 호르몬, 글루코 코르티코이드나 당부하 수치를 올려 IGF-1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단 음식은 피지량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많은 연구에서 밝혀지고 있답니다.
▷월경전 증후군이 심하다면!
배란통, 생리불순, 생리통 그리고 심한 월경전 증후군 등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기저 증상이 동반된다면,기본적인 생활관리로 여드름이 안정되기 힘들고 체중조절도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치료를 꼭 하시는 게 좋습니다. 몸이 편해야 피부도 편해질 수 있습니다!
※ 칼럼제공: 참진한의원, 신정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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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좋은정보감사해요
생리주기가 일정하지 않아서... 어려운 관리 ㅜㅜ
오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늘 붓고 피부에 염증도 생기고 했눈데 이제 이해도 되고 관리방법도 배우고 갑니다~
굿
좋은정보감사해요요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참고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