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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살찐다면, `식사` 아닌 `이 병` 때문일 수도?!

갑자기 살찐다면, `식사` 아닌 `이 병` 때문일 수도?!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아시나요? 가임기의 여성 10명 중 한 두 명이 진단받을 정도로 굉장히 흔한 질환인데요.


그렇지만, 통증이나 발열과 같은 표면적인 극심한 증상이 없어 잘 모르기 쉬워요.


그래서, 보통은 생리가 늦어지거나 하지 않아 진료 받으러 갔다가 또는 생리가 있더라도 산부인과 검진 받으며 우연히 알게 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요.


무엇보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라고 진단받을 경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임신하는 데 문제되지 않을까?”하는 것일 겁니다.


실제로, 배란이 안 되는 난임 여성의 70%가 다낭성 난소증후군일 정도로, 연관성이 결코 낮진 않아요.임신이 된다 하더라도 유산될 가능성도 높고요.


반면에, 의외로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있지만 월경을 매달하거나 월경이 있더라도 정상적으로 임신, 출산하는 케이스들도 꽤 있답니다.


또한,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가진 여성의 경우 불면증과 간질환, 우울증, 부정출혈, 비알콜성 지방간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요.


뿐만 아니라, 자궁 내막암, 심장마비, 임신성 고혈압이 생길 가능성도요. 과체중과 비만인 경우도 꽤 많고요.


그렇지만, 다난성 난소증후군 환자라고 해서 모두가 과체중인 건 아니에요.


그러나, 40% 정도가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것으로 알려져있고, 비만이면서 다낭성 난소증후군일 경우에, 정상체중이면서 다낭성 난소증후군일 경우보다 월경이 없어지거나 난임될 확률이 높다고 봐요.


또한,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요.


이로 인해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위험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이전에는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단순 산부인과 질환으로 여겼으나 현재는 대사질환 중 하나로 보지요.


그럼, 다난성 난소증후군은 왜 생기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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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원인에 대해서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만. 유전적 원인,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측한답니다.


또한, 미세염증과 인슐린 과잉이 연관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특히 최근에는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인슐린 저항성과의 연관성에 대한 보고가 굉장히 많은데요.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가진 사람들 중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사람이 많으며,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진단받은 여성 중 절반 이상이 40대가 되기 전에 당뇨나 당뇨병 바로 전 단계의 진단을 받게 된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원인을 밝혀내고, 난소 기능을 개선해서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키가 될 수도 있다는 보고들도 다수 발표되고 있어요.


이쯤해서, 인슐린 저항성이 무엇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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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고, 포도당은 우리 몸의 중요한 에너지원이에요.


식사를 하면서 당분을 섭취하면, 소화관에서 음식물로부터 흡수된 포도당 때문에, 혈중 포도당 농도가 증가하게 돼요.


그러면,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되어 근육과 간으로 포도당을 흡수하게 하고, 간에서는 포도당을 만들어내지 않게 해서 혈중 포도당 농도를 낮추게 되죠.


또한, 지방의 분해를 억제하고, 간과 지방조직이 지방산을 만들어내게 해요.


그렇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사람은 인슐린에 반응해야 하는 근육이나 간, 지방조직이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않아요.


그래서 췌장에서 더 많은 인슐린을 만들어내야 하죠.


그런데, 인슐린의 과잉분비는 난소 배란능력을 떨어뜨리고,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도 나타나게 돼요. 비만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요.


역으로, 과체중, 비만인 경우에도 인슐린 저항성이 생길 위험성이 높아져요.


비만으로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체내에 유리 지방산이 증가하게 되고, 유리지방산은 인슐린 작용을 상호 억제해서 이를 보상하기 위해 인슐린 농도가 증가해요.


이렇게 인슐린 농도와 성호르몬 변화로 인해 인슐린 수용체가 감소하고, 인슐린 저항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게다가 내장지방은 직접적으로 성호르몬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다낭성 난소증후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죠.


그 외에도 장시간 앉아 있고 운동이 부족하거나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경우, 흡연하는 경우도인슐린 저항성이 생길 수 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음식들을 즐겨먹으면 인슐린 저항성을 야기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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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주스나 탄산음료, 술, 전분 많은 채소, 과자나 아이스크림, 밀가루 음식, 가공식품 등이 속해요.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고 생각해 포기해버리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과체중과 비만, 인슐린 저항성, 미세염증만 해결하면,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난소의 기능을 개선할 수 있어요.


게다가,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진단받기 전후로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한 경우, 이 때문에 체중이 늘었다고 단정하고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인슐린 저항성과 체중증가,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과 염증을 줄이는 건강한 다이어트가 곧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비만을 개선하고, 당뇨병을 예방하는 현답이 될 수 있다 것이죠.


※칼럼제공: 신수림 한의원, 신수림 원장

http://www.shinsur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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