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물만 먹고 살찐다면, 당신은 외계인
의지박약 작심삼일도 성공하는 다이어트
#8. 물만 먹고 살찐다면, 당신은 외계인
다이어트에 항상 도전하지만, 매번 실패하는 사람일수록 실패의 원인을 도저히 저항 불가능한 어떠한 요인으로 돌리려는 시도를 한다. 예를 들어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라는 불평을 끊임없이 늘어놓는 당신이 이에 해당한다.
물리학의 천재인 라부아지에의 ‘질량보존의 법칙’이나 아인슈타인이 주장한 ‘상대성 이론’에 대해서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유명하고 공식적으로 증명된 이론들을 우리 몸에 비유한다면 당신은 그저 많이 먹어서 살이 찐 것이다.
물론, 기초대사량에 따라서 ‘살이 찌는 사람’과 ‘살이 잘 찌지 않는 사람’이 있지만, 결론적으로 물만 먹어서 살이 많이 찌는 사람은 없다.
그래도 끝까지 나보다 날씬한 옆의 친구를 두고 “친구보다 내가 더 적게 먹는데 말랐다”라고 주장한다면 당신의 평소 체질, 좋아하는 음식, 처해있는 환경을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
먼저, 체질의 차이는 기초대사량과 연관된다.
기초대사량이 높은 사람은 자리에 앉았다 일어나는 것, 식사하기 위해 이동하는 등의 일상 생활의 움직임이나 운동을 했을 시의 에너지 소비량이 기초대사량이 낮은 사람보다 훨씬 더 많다. 같은 움직임에도 ‘운동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슴 아픈 이야기이지만 기초대사량은 유전적인 연관성이 크기 때문에 부모님 중에 한 분이라도 비만이면 그 자식이 비만이 될 확률은 꽤 높아지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체내 유산소 시스템을 발달시킴으로써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 유산소 시스템은 근육을 발달시킴으로써 강화할 수 있는데, 쉽게 말해 유산소 운동으로 당신의 체질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위에서 말했듯이 비만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백날 굶어 봐야 운동을 병행하지 않은 다이어트는 말짱 도루묵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도 최소한의 섭취와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이가 있다면 말해주고 싶다. 곧 죽어도 하루 10분의 운동 할 시간이 없는 당신은 절대로 체질이 변화되지 않으며, 내일도 당신은 다이어트에 실패할 것이다.
다음은 평소에 어떠한 음식을 즐겨 먹는가 이다.
허기를 느낄 때 간단하게라도 식사를 챙겨 먹는 사람과 순간의 공복감을 이겨내기 위해 인스턴트 음식이나 탄산음료 등으로 때우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보통 빵과 음료수로 한 끼를 해결하고 나면, 다음 식사를 할 때는 보상심리가 발동해 평소보다 과식을 하게 되며 패스트푸드와 같은 간편 식품은 감미료와 소금, 설탕 등이 과하게 사용된다. 탄산음료의 경우 음료 한 캔의 반 정도는 설탕이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설탕덩어리라 볼 수 있다.
또한 퇴근 후, 당신과 함께 삼겹살과 공깃밥에 냉면까지 먹은 날씬한 친구를 보며 “이봐. 나보다 밥을 세 숟가락이나 더 먹고 물냉면에 건더기만 건져 먹은 나보다 양념 범벅 비빔냉면을 먹은 친구는 나보다 더 날씬하잖아? 역시 난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야”라고 실망하고 있을 당신은 알아야 한다.
당신과의 식사가 친구에게는 한 달에 한두 번, 가끔 즐기는 만찬일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은? 당신은 지난주 주말에도 이번 주에도 연말 회식이니 새해 모임이니 하며 벌써 여러 번의 거한 식사를 하지 않았는가? 물론 날씬한 몸매를 위해서 한 숟가락을 덜 먹거나 냉면은 먹지 않는 등 소극적인 노력은 했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것이 당신이 살이 찌지 말아야 할 이유가 될 수는 없다.
내 앞에서 ‘많이 먹는 친구’ 라고 해서 평상시 항상 ‘많이 먹을 것’이라는 순진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처해있는 환경의 차이는 스트레스와 깊은 관련이 있다.
스트레스란 일종의 압박으로 자연적이거나 혹은 인위적인 어떠한 상황이든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면 소모되는 에너지양도 많아진다. 해서 오랜 인사말 중에는 몰라보게 살이 찐 사람에게 “요즘 좋은 일 있나 봐, 얼굴이 좋네”라는 말을 건네기도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폭식이나 소화 장애 등을 일으켜 건강에 상당한 무리를 주지만, 전혀 긴장감 없는 일상은 오히려 먹는 족족 살로 가게 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설레는 데이트에 대한 긴장감, 직장 생활에 대한 적당한 압박과 과도한 집착이 아닌 스스로를 채찍질할 수 있는 다이어트에 대한 생각은 당신의 차고 넘치는 에너지를 소모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인간은 다른 어떠한 음식 섭취 없이 물만 먹었을 경우 4일에서 50일까지 버틸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물도 안 먹으면 일주일 내에 생명을 다하고 만다. 이렇듯 우리 몸은 물을 필요로 하고, 물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 구성 물질 중 하나이지만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살이 찌는 것은 아니다. 살이 찌는 건 많이 먹기 때문이며 물만 먹는다면 절대 살찌지 않는다. 이는 외계인도 불가능한 일이다.
결국, 적절한 운동으로 기초대사량을 높이고, 한 끼를 먹더라도 규칙적이고 영양소 잡힌 식사를 하는 간단한 규칙만 지킨다면 당신은 끝없이 실패하는 다이어트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위의 두 가지를 지킴으로써 적절한 스트레스는 자연스럽게 유발될 것이다.
2016년 새해, 당신의 다이어트를 응원하며 지금 이 순간부터 물은 마음껏 마셔도 좋다.
※ 칼럼 제공 : 듀슬림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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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글이네요~
징짜 물만먹어도 살찐다면 초능력자 ㅋㅋ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렇군요
잘읽었어요
좋은글 읽고가네요
잘읽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