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칼럼 - 밤에 먹은 것은 다 살로 간다?

밤에 먹은 것은 다 살로 간다?

그린스토어 영양사 정가연

밤에 먹은 것은 다 살로 간다?

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 중 하나가 “밤에 먹는 것은 다 살로 간다?” 라는 말 입니다.

과연, 이 말이 사실일까요? 부정하고 싶지만 사실입니다.

아침, 점심과 같은 양의 음식을 먹더라도 밤에 먹는 것이 다이어트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이유는 우리 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낮에 교감신경이 활성화 됩니다. 교감신경은 주로 긴장할 때 작동하여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듭니다.

밤이 되면 교감신경과 반대로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데, 섭취한 에너지를 축적하는 역할을 합니다.

부교감 신경이 활발한 밤에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섭취한 에너지는 소비되지 않고 몸에 축적되게 됩니다. 또한 밤중에는 대사가 원활치 못하기 때문에 몸이 붓고 숙면도 방해받게 됩니다.

그럼, ‘늦게 먹은 만큼 늦게 자면 되는 거 아닌가?’ 라고 의문을 품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정답을 말하자면 ‘NO’ 입니다.

저녁에는 몸이 칼로리를 소비하지 않고 쉴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기 때문에 늦게 잔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생활 리듬을 깨뜨려 더 안 좋은 경우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녁식사를 하지 않아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무조건 굶는 방법은 절대로 건강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없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무겁지 않은 식사를 하며 규칙적인 식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녁식사 이렇게 먹어라!

밤에 먹은 것은 다 살로 간다?

다이어트는 저녁식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좌우됩니다.

아무리 아침, 점심에 균형 잡힌 다이어트 식단과 운동을 한다 하더라도 저녁에 식사조절이 안 된다면, 그날 다이어트를 위해 열심히 했던 것은 아무 의미가 없어집니다.

그렇다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는 저녁 식사법은 무엇일까요?

탄수화물은 최대한 줄이도록 하고, 단백질과 섬유질은 풍부하게 음식의 양이 많지 않더라도 포만감이 충분히 느껴지도록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탄수화물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더욱이 탄수화물 섭취를 주의해야 합니다.

탄수화물 식품은 순간적인 포만감을 주지만 빨리 허기를 느끼게 합니다. 또한 혈당을 빠르게 올려 체내 지방을 축적하고 숙면 또한 방해하게 됩니다.

따라서, 저녁 식사 시간에는 탄수화물의 섭취를 최대한 줄이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킬 수 있는 닭 가슴살, 기름지지 않은 육류, 두부, 콩류 등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채소류, 버섯류, 해조류 등 섬유소가 풍부한 식품은 위장에 오래 머물러 포만감을 주고 과도한 탄수화물의 흡수를 줄여주기 때문에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녁 식사에서 중요한 것은 칼로리만 줄인 영양가 없는 식사가 아닌 포만감을 줄 수 있는 식품으로 구성하여 질 좋은 영양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는 식사를 하는 것입니다.

올바른 저녁식사가 다이어트의 성공을 결정짓는다는 사실 잊지 마시길 바라면서, 건강한 다이어트 하시길 바랍니다.

※칼럼제공: 그린스토어 정가연 영양사

칼럼은 에디터의 개인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작성되며, 읽을거리와 정보 공유를위해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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