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드라마틱한 변화를 원해서 체형교정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이글을 끝까지 읽어보면, 나에게 부족한 것이 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체형교정에 앞서 체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체형은 일반적으로 뼈의 모양과 근육의 신축성에 의해 결정된다.

뼈는 선천적으로 타고 난 모양이 70%, 성인이 되어 만들어진 모양이 30%를 차지한다.

예를 들어, 선천적으로 머리가 크다거나 다리가 짧다면, 어려서부터 여러가지 후천적인 노력으로 30% 정도의 변화는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성인이 될수록 변화가 미미하다고 생각하면 쉽다.

그리고, 근육의 신축성도 뼈의 모양에 영향을 미친다.

그렇게, 만들어진 골격은 사람마다 달라서, 뼈의 크기나 위치도 제각각이다.그래서, 100명이면, 100개의 바른 자세가 저마다 다르게 존재한다.

그래서, 바른 자세라고 하더라도,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몸통이 동글하게 생겨 앞뒤로 두꺼운 사람이 있는 반면, 몸통이 납작해서 앞뒤가 얇은 사람도 있다.

일반적으로 날개뼈의 각도는 30도 정도인데, 몸통이 동그란 사람은 40도 정도가 된다.

이것을 억지로 30도의 위치에 두려한다면, 되지도 않을 뿐더러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40도의 날개뼈 각을 가지고 있으면, 어깨관절 주위에 많은 부담이 가서 그에 따른 부가적인 문제들도 케어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그래서, 체형교정을 할 때 특정 부위를 교정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조화로운지도 중요한 것이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몸이 최적의 상태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체형교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을 가능토록 해주는 것이 근육의 신축성이다.

뼈의 크기와 모양이 정해지면, 골격의 변화는 힘들기 때문에, 그 골격 내에서 근육의 신축성을 이용해 최적의 자리를 잡아주는 것이다.

뼈에 붙어있는 근육은 뼈의 모양과 움직임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며, 뼈의 자리를 정해주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근육에 의해 체형이 생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반대로 생각한다.

그러한, 근육의 신축성은 장기의 영향, 자세, 신체활동, 외부충격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면, 선천적으로 위가 약하거나 스트레스로 위가 안 좋아서 소화가 잘 안 되고 잘 체한다면, 위에 붙어있는 근막들이 같이 경직되어 자세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친다.

마찬가지로 심리적인 요인도 장기에 영향을 미쳐 같은 메커니즘을 불러온다.

또, 수술하거나 부딪히거나 데였던 상처 대부분은 치료하다가 통증이 없고 불편이 없으면 그냥 잊게 되는데, 그렇게 남은 잔여 데미지들은 몸에 그대로 남아 영향을 미친다.

정신적인 것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드러나는 자세나 움직임을 보고, 그것에만 변화를 주려고 한다.

물론 원인이 자세나 움직임에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 심리적 요인이나 장기 기능 저하 그리고 외부 충격들이 원인인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자세나 움직임은 결과물인 셈이다.

그러나, 체형교정을 하다 보면, 자세나 움직임이 좋아져서 소화가 잘되거나 심리적으로 오는 변화가 많다.

이는 서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세나 움직임을 교정해도 크게 변화가 없다면, 약한 장기의 기능향상과 부상 케어, 그리고 심리적 안정을 통해 변화를 꾀하는 것도 해법이 될 수 있다.

※칼럼제공: 은퇴한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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