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국수, 떡은 왜 먹어도 먹어도 안 질릴까?
빵이 맛있어서 계속 생각나는 걸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머리 속에서 빵 생각이 떠나질 않는 이유는 맛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지만, 다른 이유 2가지가 있어요.
첫째, 빵에는 글루텐 속에 있는 글루아딘이라는 성분이 뇌의 중추를 자극하여 마약과 같은 강한 중독성을 일으키기 때문에 빵이 계속 생각나는 이유랍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폭신폭신하거나 부드러운 빵을 보면, 행복한 기분을 느낍니다.
버터향으로 감싼 바삭한 결이 살아있는 빵은 팍팍한 일상을 달콤하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또한, 빵은 마음이 허전하고 외로울 때, 우리의 허기를 채워주는 쫄깃하거나 부드러운 매혹의 맛을 가지고 있는 데요.
코로나 19로 인해, 변해가고 있는 세상 때문에 더욱 더 마음이 허기진 우리는 폭식한 빵을 먹으면 위로 받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마음이 허기지면, 신체적 허기는 뇌에서 똑같이 배가 고픈 것으로 인식된다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그래서, 공허한 마음이 생기면, 먹는 것으로 기분을 전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거예요.
여기서 먹고 싶은 마음은 정말 배가 고픈 게 아니라, 만만치 않은 세상과 부딪히며, 마음이 허기졌다는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갓 구운 빵 냄새는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빵집에 자기도 모르게 들어가게 만듭니다.
코를 감싸는 빵 구수한 향기가 좋아서 향수로 만들면, 정말 좋겠다는 상상도 해본 적 있나요?
노릇노릇한 빵과 케이크를 보면, 파티를 연상시켜 설레는 마음이 듭니다.
설레는 마음이 기분을 좋게 만들고, 어떤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게도 합니다.
그래서, 빵과 케이크를 보면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해, 사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여성분들은 생리 전에 여성호르몬 공급이 떨어지면서, 생리 전 증후군이 생기는데요.
생리 전 호르몬 변화가 내재적 스트레스로 작용해서, 여러 가지 심리 신체적 증상이 생겨서 예민해진 여성 분들은 이 시기에 당분이나 밀가루 든 음식 초콜릿빵, 달달한 케이크를 찾게 됩니다.
그리고, 호르몬 변화 때문에 뇌가 공허함과 외로움을 더 느끼게 합니다.
뇌가 공허함을 느껴 행복하지 않을 때, 우리 뇌는 행복했던 때를 떠올립니다.
가장 쉽고 빠르게 행복했던 감정이 맛있는 것을 먹었을 때인데요.
빵을 먹었을 때도 뇌는 기분이 좋아지는 한 순간에 속합니다. 여성분들이 생리 전에 빵이 미친 듯이 당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밀에는 '글루텐'이라는 단백질 혼합물이 들어있어요. 글루텐 덕분에 밀가루는 물을 섞어 개면 끈끈해져, 점착성과 탄성을 갖게 됩니다.
빵이 쫄깃한 식감을 가지는 이유가 글루텐 덕분인데요. 글루텐 속에는 글리아딘이라는 단백질이 들어있어요.
글리아딘은 뇌의 식욕을 관장하는 중추를 자극하여 식욕을 증진시키고, 혈당 속 포도당 수치를 급상승 시킵니다.
글리아딘은 마약과 같은 강한 중독성을 일으키기 때문에, 빵이 자주 생각나고 먹고 싶은 이유지요.
더불어, 밀가루에 함유된 비타민B군과 아미노산이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을 만드는 재료가 되기 때문에, 먹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제 왜 자신이, 빵, 국수, 떡 같은 밀가루 음식이 자주 먹고 싶은지, 특히 생리 전에 빵 생각이 간절해지는지 아시겠죠?
만일, 밀가루 음식을 먹었을 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밀가루에 들어있는 단백질인 글루텐을 소화시킬 능력이 부족하다는 증거로 생각하시면 돼요.
첫째, 속이 더부룩한 소화불량증이 나타난다
둘째, 설사를 한다
셋째, 자주 피로감이 몰려온다
넷째, 피부에 자주 트러블이 생긴다
다섯째, 불안이 높아져서 집중력이 저하된다
위의 증상 중 세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자신의 몸이 물속에 든 글루텐을 소화시키지 못하는 몸이라는 것을 알고, 먹는 것을 중단하셔야 합니다.
글루텐 소화시키지 못하는 데 계속 먹게 되면, 장에 큰 손상을 일으킵니다.
정확한 진단을 원하신다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검사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밀가루 음식을 잘 소화 시키고 아무런 증상이 없고, 빵을 먹었을 때 행복감을 느끼신다면 빵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우리에게 설렘과 소소한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빵은 우리의 팍팍한 삶을 좀 더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허한 마음을 음식으로 채우기보다 뇌의 허기를 사랑과 배움으로 채워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맛있는 빵 대신 사랑하는 사람과 친밀한 대화를 나누며, 여러분의 사랑으로 채운다면, 빵 생각이 너무 자주 나지는 않을 거예요.
※칼럼제공: 조승주, 영양 테크니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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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땐 진짜 빵순이었능데 .. ㅎㅎㅎㅎ
감사해요.
역시 계속 땡기는 이유가 있었군여
👍
👍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심리적 허기 잘 구분하기🔥
😄
🙀
밀가루랑 이별해야한데..사랑이 깊어 힘드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