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다이어트와 건강비결! 계절마다 다른 00음식 도시락?
건강에 좋지만, 맛이 없고 귀찮은 채소와 과일
채소와 과일이 몸에 좋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다. 외식보다 집밥이 건강에 좋고, 제철에 나는 음식이 건강에 좋은 것 또한 안다.
하지만, 왜 영양가도 높고, 달달한 과일을 앞에 두고 설탕과 버터 가득한 빵에 많은 유혹을 느끼는 것일까.
왜 채소는 그냥 먹기 힘든 것일까.
물보다 탄산음료에 더 끌리고, 자연 그대로의 채소와 과일보다 고구마 말랭이, 감 말랭이 형태의 말린 상태, 동결건조를 더 좋아했다.
식사후에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릿, 케이크 같은 달달한 디저트가 없으면 식사를 덜한 느낌에.
식습관을 바꿀 때, 제일 힘들었던 점은 식후에 당연시 먹었던 디저트와 거리를 두는 것이었다.
다이어트 식단으로 먹다보니 음식에 제한이 생기고, 도시락 뚜껑을 열었을 때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계절마다 과일을 조금씩 바꾸거나 제철 음식을 넣어보기 시작했던 것이다.
봄을 알리는 3월의 도시락
아침: 삶은 달걀, 그릭요거트, 비트, 딸기, 금귤, 고구마, 아몬드, 당근, 셀러리, 사과
점심: 퀴노아, 두부, 콜라비, 비트, 브로콜리, 금귤, 냉이, 블루베리, 사과
저녁: 고구마, 병아리콩, 그래놀라, 아몬드 외 견과류, 콜라비, 리코타치즈, 냉이, 브로콜리, 비트
껍질채 먹는 금귤은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풍미가 나는 영양가가 많은 과일이다.
특히껍질에 당분이 더 많이 포함되어 있어 과육보다 껍질이 더 달기도 하다.
비타민 A,C가 풍부한 금귤은 3~4월에만 먹을 수 있기에, 나오면 바로 먹는 과일이다.
잼이나 소스, 드레싱으로 활용 가능하지만,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된다.
냉이 또한 3~4월에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봄나물로, 향긋한 말이 잃었던 입맛을 되찾게 해준다.
친정엄마가 만들어준 냉이 된장찌개와 유자청과 마요네즈로 냉이 샐러드를 맛보고 바로 구매해서 도시락에 담았다.
채소 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고, 비타민 A,C, 칼슘까지 풍부해 나른해진 봄날에 영양가득, 향긋한 도시락이 완성된다.
더위의 시작, 8월의 도시락
아침: 삶은달걀, 그릭요거트, 사과, 참외, 블루베리, 키위, 당근, 그래놀라, 고구마, 비트, 브로콜리
점심: 닭가슴살, 방울토마토, 야채, 당근, 샤인머스캣, 초록사과, 견과류
저녁: 자색고구마, 그래놀라, 당근, 참마, 토마토, 브로콜리, 비트, 노란 파프리카
지금은 제철 상관없이 먹을 수 있는 블루베리도 7~9월이 제철이다. 매일 아침 도시락에 넣어 다니는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이다.
사과하면 가을, 겨울이라는 계절이 떠오르는데, 사과의 품종에 따라 나오는 시기 7~8월쯤에 초록색을 띤 사과를 맛볼 수 있다.
떫고 새콤한 아오리 사과에 비해 서머킹 사과는 과육이 단단하고 아삭하며, 단맛이 높게
느껴진다.
풍성한 먹거리, 가을의 도시락
아침: 삶은달걀, 그릭요거트, 고구마, 견과류, 당근, 단감, 비트, 샤인머스캣, 사과, 블루베리
점심: 피타브레드, 병아리콩과 야채샐러드, 바나나, 도토리묵, 견과류, 오크라, 무화과
저녁: 고구마(어니언 후레이크), 병아리콩, 견과류, 셀러리, 사과, 연근조림, 콜라비, 적 양배추
가을에는 먹을 게 너무 많아서 살이 찌는 계절이라고도 한다.
먹거리가 풍성해 다음날 어떤 재료를 도시락에 담을지 상상까지 한다.
특히 가을이 시작되자마자 무화과를 담는다. 잼, 빵 안에 들어있는 건무화과만 먹다가 무안에서 친구에서 친구가 보내준 무화과 덕분에 2년 전에 자연 그대로를 처음 맛보았다.
달달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의 곶감, 말랭이만 먹다가 단감을 먹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다.
레몬보다 1.5배가 많은 비타민C가 풍부해서 환절기 면역력 관리와 감기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이렇게 잘 챙겨 먹어서 코로나 한번 걸리지 않았나 싶다.
차가운 기운을 달래는 겨울의 도시락
아침: 삶은 달걀, 그릭요거트, 야채, 사과, 노란 파프리카, 셀러리, 연근, 아몬드, 고구마, 당근, 블루베리
점심: 닭가슴살, 당근, 고구마, 귤, 바나나, 셀러리, 비트, 사과, 적양배추
저녁: 고구마, 셀러리, 당근, 비트, 적양배추, 병아리콩, 소고기볶음, 연근+브로콜리 무침, 나물
겨울은 마, 우엉, 연근 같은 뿌리채소와 시래기와 곤드레나물을 담는다.
추워지는 날씨에입맛을 산뜻하게 해주는 귤과 사과도 빠지지 않고 담아낸다.
나를 위해 정성스럽게 하나씩 담아내다 보면, 흙과 햇볕과 빗방울, 땀흘려 가꾸고 수확한 농부에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나를 있게 한 부모와 조상에게,
이 소중한 음식을 받아 든 나 자신에게,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촉각과 제철음식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미각, 후각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된다.
건강하게 사는 비법 중 하나가 제철에 난 음식을 먹으면, 면역력이 증가해서 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걸리더라도 쉽게 이겨낼 수 있는 건강한 몸으로 바뀐다.
하루는 사소해 보일지라도 일주일이 쌓여 한 달이 되고, 일년이 되었을 때는 조금 달라진 모습을 느끼게 된다.
좋은 습관을 몸에 익숙하게 만들게 해서, 평생 가져갈 수 있는 습관조금씩이라도 내 주변 사람들이 식습관을 바꿀 수 있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
※모든 이미지: yumyum작가 촬영&소장본(불펌 및 도용 금지)
※칼럼제공: 브런치 작가, yumyum
https://brunch.co.kr/@yumyu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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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와..진짜 건강하고 좋아보여요
색상이 알록달록한게 보기만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네요
한 달에 두 번 6-8만원정도 장을 봐요. 한 번 채소와 과일, 달걀을 사두면 소분해서 먹기 때문에 한 끼 1-2만원 외식으로 나가는 비용보다는 저렴합니다.
와..진짜 정성이네요
식재료비는 주당 얼마나 들까요?
우와 정말 건강한 도시락이네요 탐납니다
나두 이런 도시락 필요한데~~
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