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상담심리사
(내담자의 반응) '다시 체중에 집착하고 있어요. 체중이 자꾸 올라가니까 아무것도 하기 싫고 의욕이 안 생겨요. 밥도 안 먹고 있어요. 하루에 사과 1개, 고구마 1개? 이런 체중집착이 결국 제 일상을 무너뜨린다는 것을 경험했는데도, 쉽게 고쳐지지 않네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도 모르게 음식을 먹어댑니다. 먹어도 먹어도 마음은 가라앉지 않죠. 스트레스를 받아 음식을 먹고 싶어지면, 숨을 깊게 몇 번 들이쉬고 내쉬어요. 그러면 긴장이 풀려 적어도 아이스크림 한 통을 마구 퍼먹는 사태는 막을 수 있거든요.' ..
치료자 : 늘 퇴근하고 저녁에 폭식을 하는 패턴을 갖고 계시네요? 내담자 : 네, 맞아요. 회사에 있을 때에는 괜찮거든요. 사람들하고 얘기도 잘 하고, 그런데 퇴근하면서 저도 모르게 이것저것 먹을 것들을 사서 계속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치료..
디저트 가게에서 예쁜 케익을 보며 '먹을까 말까'를 1시간 동안 고민하다 결국 집으로 돌아온 00씨. 늘 살찌는 음식은 먹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달고 기름진 음식은 되도록 피하려고 하지만 이렇게 늘 참아야 하는 것이 너무 괴롭고 고통스럽기만 합니다. ..
'전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폭식으로 살이 쪘으면 음식을 안 먹으면 되는 거잖아요. 근데 계속 먹어요. 폭식하고 있는 제 모습이 너무 싫고 징그러워요. 제 입에 음식이 들어가는 것 자체가 너무 죄스럽기까지 해요. 그래서 이제는 정말 그러지 말아야지 ..
식이장애 내담자들은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는 것을 매우 불편해합니다. 내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조차 이름을 붙일 수 없을 정도로 감정을 인식한다는 것 그 자체를 낯설어합니다. 이러한 중요한 이유로 음식과 감정이 하나가 된 채, 내가 ..
식이장애와 관련된 문장 통통한 내 몸이 너무 싫다. 거울을 보고 있으면 화가 난다. 제일 말랐던 체중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나는 훨씬 더 행복해 질 수 있어. 내가 말랐을 때는 예쁜 옷도 입을 수 있었고 사람들도 나를 더 좋아해줬어. 원..
식이장애를 치료할 때 가장 중요한 '식행동 문제'를 다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식사가 안정이 되고 난 후, 자신의 신체를 반복적으로 확인하거나 또는 회피하는 '체형확인과 회피'를 다루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특히 치료 방침에 따라 밥을 잘 먹기 시작..
식이장애로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왜 나는 이 병을 놓을 수 없는 걸까? 남들은 내가 말랐다고 하는데도 왜 나는 살을 더 빼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 나는 왜 음식과 살에 대한 생각들로 인해 이렇게 힘들어해야만 하는 걸까? 식이장애 내담자들은 자..
내담자 : '선생님 내일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식사를 해야 하는데 너무 걱정이 돼요' 치료자 : '어떤 부분이 걱정 되시는데요?' 내담자 : '친구 생일이라 뷔페를 가거든요. 근데 저는 아직 뷔페는 무서워요. 분명히 조절하지 못하고 많이 먹게 될 것..